백화점·마트 "선물세트는 국내산 수산물… 방류전 미리 확보" [지속되는 日 오염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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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을 앞두고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방류로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 대형마트 유통업계가 "올 추석은 물론 내년 설 선물세트 수산물도 일본 원전수와는 아무런 관련 없는 국내산 제품을 이미 확보했다"며 안심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명절 대표 수산물 선물세트 대표 상품인 굴비, 옥돔 등 주요 품목에 대해 올해 추석 및 내년 설 판매에 필요한 물량을 오염수 방류 전에 수매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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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지중해산 신규 기획도.. 방사능 검사 강화 안심 마케팅
■백화점, 수산물 안전 완전 이상무
28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011년부터 일본산 수산물을 아예 취급하지 않고 있다. 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수산물 방사능 조사 결과를 정기적으로 체크해, 관련 수산물이 롯데백화점에 입고되는 일이 없도록 사전 조치해 오고 있다. 특히 올 7월부터는 전점에서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로 수산물 입고 시 방사능 여부를 측정하고, 주1회 롯데안전센터를 통해 주력 어종 정밀검사도 실시하고 있다. 오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오염수 방류 이전에 확보한 수산물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윤우욱 롯데백화점 푸드부문장은 "오염수 방류 지역과 거리가 있는 대서양과 지중해의 랍스터, 생참치 등 선물세트를 신규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국내산 굴비와 갈치, 옥돔 등을 선물세트로 준비했다. 이미 내년 설 물량까지 사전에 확보한 상태다. 또 아르헨티나, 캐나다, 에콰도르 등 일본과 지리적으로 멀고 방사능 리스크가 적은 지역의 갑각류와 선어를 신규 상품으로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 수산물의 경우 정기적으로 방사능 검사를 진행하는 수협 위판장에서 상품을 공급하고, 백화점 내 상품과학연구소에서 추가로 방사능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명절 대표 수산물 선물세트 대표 상품인 굴비, 옥돔 등 주요 품목에 대해 올해 추석 및 내년 설 판매에 필요한 물량을 오염수 방류 전에 수매를 마쳤다. 현재 구비 물량은 적정 온도를 철저히 유지하는 저장고에 보관 중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오염수 방류 전 굴비와 갈치 등 저장이 가능한 수산물 원물을 최대한 많이 확보했다"며 "수입처 다변화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형마트 '고객안심 메시지 카드'
대형마트도 백화점 못지않은 안전관리로 수산물 안심 선물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이마트는 대표 수산물 선물세트인 굴비·갈치는 지난 4월에, 멸치·김의 경우 7월 이전에 비축한 사전 비축한 상품으로 준비했다. 또 선물세트를 만들기 전부터 미리 방사능 검사를 진행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수산 선물세트에 사전비축으로 안심할 수 있다는 메시지 카드도 포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이달 10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받고 있는 중으로 현재까지는 지난해와 비교해 수산물 매출의 큰 변동은 없는 상황이다. 이달 10일부터 23일까지 수산물 선물세트 매출은 0.5% 늘었는데 올 추석이 9월 말(29일)인 만큼 향후 변동폭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롯데마트 수산 선물세트 전 상품이 모두 오염수 방류 이전에 사전 비축된 냉동 물량이다. 굴비, 갈치, 옥돔 등이 주요 상품으로 선물 세트 생산 전 모든 제품의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번 주부터는 각 점포에서 직원들이 고객에게 수산물 안심에 대한 안내를 진행할 수 있도록 안전성 교육도 진행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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