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에 한때 동났지만…염전들 "소비마저 줄까 걱정" [보니보니]

최규진 기자 2023. 8. 2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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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보니, 들어보니, 해보니, 보니보니, 취재기자의 열정을 볼 수 있는 코너입니다. 오늘(28일)도 뉴스5후의 일개미. 오늘 방송을 위해서 주말 휴일근무까지 하고 온 최규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은 어떤 보니인가요? 기대가 됩니다.

[기자]

오늘은 금 캐보니입니다. 갈수록 귀해지는 이 금을 캐러 가봤습니다. 귀하디 귀한 금, 두 앵커분들 좋아하시죠?

[앵커]

진짜 금을 캔 거예요? 광산에 다녀온 건 아니죠?

[기자]

금은 금인데요. 황금만큼이나 귀한 물건을 캐러 다녀왔습니다. 바로 소금입니다. 올여름 폭우로 인해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소금값이 한동안 널뛰기했는데요. 특히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염전 등 어업인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죠. 직접 가서 이야기를 듣고 왔습니다.

[앵커]

그러고 보니 두 달 전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이 알려질 때도 소금값이 폭등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소금 사러 마트에 갔는데 텅 비어있었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앵커]

실제로 방류가 이뤄졌는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거 같습니다. 어떻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직접 보시죠.

++

[앵커]

오늘부터 다시 비가 오니까 또 작업이 중단됐겠네요. 소금 가격이 최근에 얼마나 올랐어요?

[기자]

천일염 가격은 최근 급등세를 보였었습니다. 소금 가격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후쿠시마 오염수 불안이 대두할 때마다 급등한 뒤 잠잠해지는 패턴을 반복하는데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지난주 25일 전후로 유통업계에서는 소금과 건해산물 등 일부 수산물 매출이 크게 늘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실제로 실시간 검색어에 방사능검사기와 더불어 소금과 건어물들이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다만 방류 직후 해수부는 방류 뒤 수산물 매출에 아직 큰 변화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사재기 열풍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일어나는 현상이라고요?

[기자]

앞서 중국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자 유명 온라인 쇼핑몰과 일부 지역 슈퍼마켓에서 소금 품귀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중국 소금 산업 국유기업인 중국염업그룹은 성명을 내고 "이성적으로 소비하고, 맹목적으로 구매에 나서지 말아달라"고 당부할 정도였는데요. 현지시간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에 이어 홍콩과 마카오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만중앙통신사도 중국 대륙의 소식을 소개하면서 자국민들에겐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수산물 관련 종사자분들 생계에 위협받는 일이 없도록 꼼꼼한 대책이 계속 나와야 할 것 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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