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사진·연락처 훤히 보이는데…앱 70%, 제대로 안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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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화번호와 사진, 영상부터 주민등록증이나 계좌정보 같은 중요한 개인정보까지 휴대폰에 저장해 두는 분들 많을 겁니다.
일일이 실물로 챙기기 귀찮고, 잃어버릴 위험도 있어서겠죠.
다만, 번거로움을 감수하실 필요도 있겠습니다.
상당수 스마트폰 앱이, 이용자 개인정보를 들여다볼 수 있는 '접근 권한' 안전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이민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SNS를 처음 실행할 때면 뜨는 화면입니다.
연락처와 사진첩 등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달라는 건데, 메신저와 포털, 은행 등 다른 생활 필수 앱들도 마찬가집니다.
지난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스마트폰 앱 접근 권한 실태를 조사해 보니 앱 1000개 중 700여 개의 접근 권한 관련 안전 규정이 미흡했는데, 대부분 이용자에게 설명한 접근 권한 범위와 결과적으로 동의를 받은 범위가 달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앱을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추가되는 접근 권한 등을 안내하지 않는 경우가 대표적이었습니다.
설명 내용만 믿고 문제가 안 되겠다고 판단해 동의를 눌렀다간, 자칫 개인정보가 삽시간에 퍼질 수도 있는 겁니다.
[임종인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석좌교수 : 말은 고객들한테 더 나은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앱 사업자들이 접근을 해서 개인 정보를 수집한다. 주로 이제 정보를 수집해 가지고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데다가 비즈니스 모델로 팔아먹는다든지 수익 모델이죠.]
올해 상반기 모바일 앱의 보안 취약 신고 건수는 지난해보다 2배가량 늘었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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