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아파트서 경찰 추락사···집단 투약 여부 수사

박나은 기자(nasilver@mk.co.kr) 2023. 8. 2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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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아파트서 강원청 소속 경찰 추락해
동석자 마약 투약 정황···집단 투약 여부 수사
<사진=연합뉴스>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경찰관이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당시 현장에 같이 있던 동석자의 마약류 투약 정황이 발견돼 경찰은 ‘집단 마약 투약’ 여부를 수사 중이다.

28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27일 오전 5시께 용산구 소재 아파트 단지에서 강원경찰청 소속 경장 A씨를 포함한 8명이 모인 자리에서 A씨가 아파트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A씨는 추락한 뒤 병원에 이송됐지만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떨어진 아파트 현장과 신고자 등을 조사한 결과 집단으로 마약을 투약한 정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A씨와 함께 있던 동석자들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운동 동호회 멤버로 모였다’고 진술했는데, 엑스터시와 케타민, 필로폰 등 마약 투약 정황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변사자와 함께 있던 일행 중 일부가 마약류를 투약한 정황이 있어 대상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정밀감정을 할 예정”이라며 “추락 사망 관련 범죄 혐의점은 없어 보이지만 발생 경위 및 범죄와의 개연성 여부를 다각적으로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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