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 2’ 김지석 “상의 탈의 구보 장면 위해 3주간 급하게 몸 만들어”

하경헌 기자 2023. 8. 2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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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지석이 28일 오후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열린 지니TV 드라마 ‘신병 2’의 제작발표회에서 거수경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KT스튜디오 지니



지니TV 드라마 ‘신병 2’에 출연하는 배우 김지석이 상의 탈의 구보 장면을 위해 급하게 몸을 만들었던 사연을 전했다.

김지석은 28일 오후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열린 ‘신병 2’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민진기 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 김지석, 김민호, 남태우, 이상진이 참석했다.

김지석은 ‘신병 2’에서 새롭게 출연하는 중대장 오승윤 대위 역을 맡았다. 시즌 1에서 새 중대장으로 암시된 인물이었던 그는 육사 출신으로 이른바 ‘야전 교범’으로 불리는 FM을 실천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민 감독은 “적합한 배우를 골랐는데 김지석만큼 코미디도 되면서 진지한 느낌을 낼 수 있는 배우가 없었다”며 “현재 남성 팬들이 많으니 여성 팬을 유입시킬 수 있는지도 중요했다”고 말했다.

민 감독은 “첫 미팅 때 놀랐던 점이 짧은 스포츠 머리로 오셨다. 작품에 함께 할지 안 할지도 모르는데 머리를 이렇게 자를 정도의 열정이면 꼭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지석은 상의탈의 장면을 급하게 준비해야 했던 사정도 전했다. 그는 “첫 대본연습을 마치고 감독님께서 배우들이 회식하고 있는데 ‘중대장이 상의를 탈의해야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게 촬영 3주 전이라 채 준비하지 못했던 몸을 식단조절을 하며 깎았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진작 알았다면 3개월 전부터 했을 텐데, 제 기준 영상에 나오는 제목이 완벽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민 감독은 “이야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중대장의 상의 탈의가 필요했다. ‘톱스타 유백이’에서의 몸을 만든 분이라면 어느 정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으로 말씀드렸다”면서 “과거의 몸이 더 빚어낸 몸이었겠지만 중대장으로서의 몸은 지금이 맞다는 생각이 든다”고 김지석을 칭찬했다.

‘신병 2’는 지난해 7월 지니TV와 ENA를 통해 공개된 ‘신병 시즌 1’의 후속작으로 극 중 일병으로 진급한 박민석(김민호)의 험난한 병영 적응기를 그렸다.

드라마는 ‘남남’의 후속으로 28일부터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지니TV, ENA를 통해 공개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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