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 2’ 김지석 “상의 탈의 구보 장면 위해 3주간 급하게 몸 만들어”
지니TV 드라마 ‘신병 2’에 출연하는 배우 김지석이 상의 탈의 구보 장면을 위해 급하게 몸을 만들었던 사연을 전했다.
김지석은 28일 오후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열린 ‘신병 2’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민진기 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 김지석, 김민호, 남태우, 이상진이 참석했다.
김지석은 ‘신병 2’에서 새롭게 출연하는 중대장 오승윤 대위 역을 맡았다. 시즌 1에서 새 중대장으로 암시된 인물이었던 그는 육사 출신으로 이른바 ‘야전 교범’으로 불리는 FM을 실천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민 감독은 “적합한 배우를 골랐는데 김지석만큼 코미디도 되면서 진지한 느낌을 낼 수 있는 배우가 없었다”며 “현재 남성 팬들이 많으니 여성 팬을 유입시킬 수 있는지도 중요했다”고 말했다.
민 감독은 “첫 미팅 때 놀랐던 점이 짧은 스포츠 머리로 오셨다. 작품에 함께 할지 안 할지도 모르는데 머리를 이렇게 자를 정도의 열정이면 꼭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지석은 상의탈의 장면을 급하게 준비해야 했던 사정도 전했다. 그는 “첫 대본연습을 마치고 감독님께서 배우들이 회식하고 있는데 ‘중대장이 상의를 탈의해야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게 촬영 3주 전이라 채 준비하지 못했던 몸을 식단조절을 하며 깎았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진작 알았다면 3개월 전부터 했을 텐데, 제 기준 영상에 나오는 제목이 완벽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민 감독은 “이야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중대장의 상의 탈의가 필요했다. ‘톱스타 유백이’에서의 몸을 만든 분이라면 어느 정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으로 말씀드렸다”면서 “과거의 몸이 더 빚어낸 몸이었겠지만 중대장으로서의 몸은 지금이 맞다는 생각이 든다”고 김지석을 칭찬했다.
‘신병 2’는 지난해 7월 지니TV와 ENA를 통해 공개된 ‘신병 시즌 1’의 후속작으로 극 중 일병으로 진급한 박민석(김민호)의 험난한 병영 적응기를 그렸다.
드라마는 ‘남남’의 후속으로 28일부터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지니TV, ENA를 통해 공개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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