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준법투쟁 주말 부산~수서 SRT 8편 출발지연…승객들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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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부산역에서 출발하는 수서행 SRT가 최대 1시간가량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앞서 철도노조는 24일부터 국토교통부가 사회적 논의나 공론화 없이 9월 1일부터 부산~수서를 운행하는 SRT 고속열차의 운행을 11% 이상(일일 4100여석) 축소한 것에 반발해 준법투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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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지난 주말 부산역에서 출발하는 수서행 SRT가 최대 1시간가량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지난 24일 준법 투쟁에 돌입한 철도노조가 9월 총파업을 앞두고 있어 당분간 이용객 불편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국교통공사 부산경남본부에 따르면 전날 출발이 늦춰진 상행선(수서행)은 6대, 하행선(부산행)은 2대 총 8대의 SRT 열차로, 평균 20~40분정도 지연 운행됐다.
특히 오전 7시40분 출발 예정이었던 부산역 출발 서수행 SRT 312열차는 1시간 뒤인 8시40분께 부산역을 떠났으며, 이후 편성된 314열차는 36분, 316열차는 42분 출발이 지연됐다.
이날 역시 무궁화호 일부 열차가 40~60분가량 지연되면서 부산과 서울 등지를 오가는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앞서 철도노조는 24일부터 국토교통부가 사회적 논의나 공론화 없이 9월 1일부터 부산~수서를 운행하는 SRT 고속열차의 운행을 11% 이상(일일 4100여석) 축소한 것에 반발해 준법투쟁을 하고 있다.
준법투쟁이란 노조 등이 평소 잘 지켜지지 않는 법규, 단체협약, 취업규칙 등을 엄격히 지키거나 근로자가 가진 권리를 일제히 행사하면서 일상적인 업무운영을 저해하는 행위를 말한다.
철도노조 부산지방본부 측에 따르면 열차 점검·정비 시간을 지켜는 방법으로 준법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노조 측은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KTX 대체 투입 등 방안이 있음에도 국토부가 대체 투입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우백 철도노조 부산지방본부 대협국장은 "협약에 따라 여유차량이 없는 SRT 열차는 사고나 고장 등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하면 협약에 따라 KTX를 수서역까지 운행할 수 있다"면서 "SRT가 1시간이나 지연된 ‘이례적인 상황’에도 KTX를 투입하지 않는 것은 KTX 대체 운행으로 해소될 경우 KTX와 SRT 분리 운행을 고집하는 그들의 논리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4월과 지난해 11월 SRT 대신 KTX를 대체 운행한 바 있다.
코레일 측은 "9월 총파업 전에도 노조 측과 지속적인 논의 과정을 거칠 예정"이라고 답했다.
한편, 지난 10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산참여연대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부산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1.2%가 수서행 KTX 추가 운행을 동의했다.
ase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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