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보훈부 장관 "순천역에 현충시설 건립" 약속

전남CBS 박사라 기자 2023. 8. 2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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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전남 순천을 찾아 호남학도병을 기리는 현충시설 건립 계획을 밝혔다.

박 장관은 28일 오전 10시 40분 순천역 광장에서 열린 '잊혀진 영웅, '호남학도병들'을 기억해야 합니다'를 주제로 호남학도병 현충시설 건립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현충시설 건립을 약속했다.

국가보훈부가 추진한 이번 자리는 '호남학도병들' 기억하기 위한 현충시설 건립 발표 및 현장을 점검하고, '정율성 기념공원' 관련 보훈처의 입장을 발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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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학도병과 함께 한 박민식 장관. 연합뉴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전남 순천을 찾아 호남학도병을 기리는 현충시설 건립 계획을 밝혔다.

박 장관은 28일 오전 10시 40분 순천역 광장에서 열린 '잊혀진 영웅, '호남학도병들'을 기억해야 합니다'를 주제로 호남학도병 현충시설 건립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현충시설 건립을 약속했다.

국가보훈부가 추진한 이번 자리는 '호남학도병들' 기억하기 위한 현충시설 건립 발표 및 현장을 점검하고, '정율성 기념공원' 관련 보훈처의 입장을 발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장관은 이날 6·25 학도병으로 참전한 고병현(94) 옹에게 영웅의 제복을 전달하고 함께 헌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장관은 "수많은 독립투사, 호국 영웅, 민주열사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아픔을 극복하는 역사에서 우리 호남은 늘 앞장서 왔다"며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반드시 자유대한민국을 사수하겠다는 정신, 바로 이것이 호남의 정신이다"고 말했다.

이어 "단 1원도 대한민국의 가치에 반하는 곳에 사용될 수 없다"며 "세금은 오직 호남 학도병들처럼 대한민국을 기억하기 위한 곳에만 쓸 수 있는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호남 학도병들이 그토록 지키고자 했던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계승할 수 있도록 호남 학도병들의 숨결이 깃든 이곳 순천역 광장에 현충시설 건립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현충시설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국가보훈부 관계자는 "해당 부지, 규모 등에 대한 밑그림은 나오지 않은 단계"라며 "구체적인 계획안이 그려지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광주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율성 기념 공원 조성사업에 대해 장관직을 걸고 철회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호남학도병들과 정율성을 비교하며 "우리는 누구를 기억해야 합니까? 누구를 기려야 합니까? 공산당의 나팔수입니까 아니면 조국을 위해 제 한몸 불태우며 기꺼이 목숨을 바쳤던 호남 학도병 영웅들입니까?"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또 "정율성은 우리에게 총과 칼을 들이댔던 적들의 사기를 북돋었던 응원대장이었다"며 "우리 미래인 학생들에게 공산당의 나팔수를 기억하게 하고 기리겠다는 광주시의 시도에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정율성 공원은 반드시,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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