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일본 오염수 끝장토론 하자"…국힘 "서두르자"(종합)

한상희 기자 전민 기자 2023. 8. 2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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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여야간 토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이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28일 국민의힘에 공개토론을 제안하자, 국민의힘은 "서두르자"고 화답했다.

민주당 후쿠시마원전오염수 해양투기저지 총괄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오염수 방류의 안전한 처리를 위한 공개토론을 국민의힘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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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전문가들은 엉뚱한 사람들 말고 과학자로 한정짓자" 제안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 후 첫 주말인 27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3.8.2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전민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여야간 토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이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28일 국민의힘에 공개토론을 제안하자, 국민의힘은 "서두르자"고 화답했다.

민주당 후쿠시마원전오염수 해양투기저지 총괄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오염수 방류의 안전한 처리를 위한 공개토론을 국민의힘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한지 나흘째이지만 대통령은 침묵하고 있고,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를 믿고 과학을 믿어달라'고만 할 뿐 국민들의 걱정과 많은 과학자들의 우려는 괴담이나 선동으로 일축하기 바쁘다"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는 여야도, 어느 한 정부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국민의 안전의 문제이며 나아가 인류 공동의 자산인 바다와 미래세대를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염수 방류에 대해 엇갈리는 평가가 있는 것이 사실이며, 마실 수 있을 정도로 안전하다는 전문가가 있는 반면 그 위험성을 우려하는 많은 전문가도 있다"며 "하지만 정부 입장을 같이 한다고 과학이라고 부르고, 정부 입장과 다른 건 괴담이라고 폄하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양당 의원과 양당이 추천한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개토론을 통해 △안전성 평가 △정부대응 평가 △피해 지원책 등 주제와 방식을 협의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서로를 향한 선동, 괴담이라는 소모적 공방은 국익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국민의 불안과 위험을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응책 마련에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며 "끝장토론이 정쟁의 시작이 아닌 정쟁을 끝이 될 수 있도록 여야가 힘을 모으자"고 했다.

이에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하루빨리 양당 간 협의를 거쳐 토론을 주최하자. 이미 늦었다. 서두르자"고 화답했다.

성 의원은 지난 6월 TF간담회에서 자신이 민주당에 공개토론을 '선제안'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두 달 동안 뭐가 그리 두렵고 자신이 없어서 망설였는지 궁금하긴 하지만, 민주당이 이제라도 제 제안을 받아들여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성 의원은 "토론 주제마저도 민주당 마음대로 다 정해버린 것이기는 하지만 좋다. 두 달 동안이나 고민한 결과가 그것이라면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다만 토론이 성사되기까지는 전문가 선정 등 넘어야 할 고비가 많을 전망이다. 성 의원은 "민주당은 '각 분야의 전문가'라고 했는데, 정치적 수사를 동원해 국민을 속이는 가짜 전문가가 아니라 정확히 '각 분야의 과학자'여야 한다"며 "엉뚱한 사람들 말고 과학자로 한정 짓자"고 제안했다.

또한 성 의원은 앞서 자신이 '내년 3월24일 양당 입회하 우리 바다에서 채수해서 방사능 수치를 함께 검사해보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아직까지 답을 안 주고 있다"며 "하루 빨리 답을 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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