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은 사두는데, 급식은?"…현실 된 오염수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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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트에서는 소금과 건어물 매출이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면서 , 이들 제품을 미리 사두려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인데요.
장기적으로는 수산물 소비 위축 우려가 나오자 정부가 급식업체를 불러 생선 메뉴 확대를 요청하기로 했는데 부모는 부모대로 걱정이 앞섭니다.
전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 멸치와 미역 곳곳에 품절 표시가 보이고, 소금에는 수량 제한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A 씨 / 서울시 잠실동 : 가족들 다 (오염수) 걱정하죠. 저번에 오염수 때문에 소금 1자루 사놨어요. 얼마 안 먹으니깐 오래 놓고 먹을 거예요.]
실제 방류 이후 건해산물 매출은 2배 넘게 뛰었고, 소금 매출은 250% 늘었습니다.
당장은 오염수 방류 전 생산된 제품이 남아있어 매출이 늘었지만, 시간이 흐르면 소비가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 2013년 일본이 원전 오염수 유출을 시인하자 국내 수산물 소비가 급감했습니다.
정부는 소비 위축을 최소화하기 위해 급식업체를 불러 모아 수산물 메뉴 확대를 요청할 계획인데, 합치면 점유율 70%가 넘는 대기업 업체들이 요청을 수용하면 대부분 회사나 학교 메뉴에 수산물 비중이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업체는 정부 요청을 무시할 순 없다는 입장인데, 학부모는 아이들 급식이 걱정입니다.
[신민향 / 학생학부모교사인권보호연대 대표 : 급식 메뉴라든지 2학기 것은 벌써 다 짜여 있고 안정화되고 있는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변동을 하면 준비되지 않은 업체나 준비되지 않은 재료들이 공급될 가능성도 있잖아요.]
정부는 국내 해양 방사능 결과 먹는 물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지만, 막 시작된 오염수 방류가 어떤 영향을 줄지 걱정하는 소비자 불안은 여전합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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