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오르자… 업비트·빗썸 순익 회복

한영준 2023. 8. 2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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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2위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의 상반기 순이익이 큰 폭으로 회복했다.

올해 상반기 가상자산의 가격이 큰 폭으로 회복하면서, 거래소가 보유하고 있는 가상자산의 평가액도 오른 덕분이다.

그러나 두나무와 빗썸코리아는 그동안 보유한 가상자산의 가격이 1년 전보다 크게 오르면서 영업이익보다 더 높은 순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

지난해 상반기 가상자산이익이 24억원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100배가 늘어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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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순익 빗썸 전년比 4배 급증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2.5배 올라

국내 1·2위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의 상반기 순이익이 큰 폭으로 회복했다. 올해 상반기 가상자산의 가격이 큰 폭으로 회복하면서, 거래소가 보유하고 있는 가상자산의 평가액도 오른 덕분이다. 업비트는 비트코인을, 빗썸은 알트코인을 많이 보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연결기준)은 427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1727억원)와 비교하면 2.5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빗썸의 운영사 빗썸코리아의 상반기 순이익도 전년동기(74억원)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322억원으로 나타났다.

두 회사 모두 실적은 전년 대비 크게 줄었다. 두나무의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985억원으로 전년동기(5660억원) 대비 47.26% 감소했다. 상반기 매출(영업수익)은 4915억원으로 전년동기(7850억원)보다 37.38% 줄었다. 빗썸의 경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9.59% 감소한 827억원, 영업이익은 89.66% 줄어든 12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2·4분기에는 34억원의 영업손실(적자)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두나무와 빗썸코리아는 그동안 보유한 가상자산의 가격이 1년 전보다 크게 오르면서 영업이익보다 더 높은 순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

두나무의 상반기 영업외이익은 각각 2788억원이고, 이 가운데 가상자산이익은 2222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상반기 가상자산이익이 24억원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100배가 늘어난 셈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두나무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1만4740개로, 지난해 상반기(1만2208개)보다 2532개 늘어났다. 보유한 비트코인의 평가금액도 1년 새 2581억원에서 5928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해 6월30일 기준 비트코인은 2618만원이었지만 올해 6월30일 기준 비트코인은 4031만원으로 1년 새 53.97% 상승했다. 덕분에 두나무가 보유한 가상자산의 평가금액은 지난해 상반기 2960억원에서 6468억원으로 2배 가량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상자산이익으로 잡힌 금액은 거래소의 회원들이 위탁해 보관하고 있는 가상자산이 아니라 회사가 직접 보유한 가상자산의 평가금액"이라며 "회원이 위탁한 가상자산은 자산으로도 인식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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