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수산물 판매 급증···업계선 “사재기 일시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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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시작되며 지난 주말 마트의 건해조류와 건해산물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건해조류 매출은 100.0% 늘었고, 건해산물(70.0%), 소금(120.0%), 수산물(10.0%) 등 매출이 일제히 신장세를 보였다.
주말동안 건해조류와 건해산물 등의 매출이 늘어난 것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통업계는 수산물과 건해조류, 건해산물 수요가 늘어난 것은 일시적이 현상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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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미역·김·멸치 등 매출↑
"지금이 가장 안전" 사재기
수요 점차 줄 것···재고관리 要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시작되며 지난 주말 마트의 건해조류와 건해산물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수산물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며 사재기를 하려는 움직임이 커진 결과다. 건해조류와 건해산물 수요가 갑자기 늘어나며 그동안 하락세를 보이던 가격이 꿈틀댔지만, 업계에서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A 대형마트의 건해조류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 전체 수산물 매출은 10.0%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건미역 매출이 190.0% 늘었고, 김은 30.0% 많이 팔렸다. 멸치도 130% 이상 판매량이 증가했다.
B 대형마트 상황도 비슷했다. 건해조류 매출은 100.0% 늘었고, 건해산물(70.0%), 소금(120.0%), 수산물(10.0%) 등 매출이 일제히 신장세를 보였다. C마트에서도 건해조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0% 더 많이 팔렸다.
주말동안 건해조류와 건해산물 등의 매출이 늘어난 것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24일부터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했고, ‘지금’이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한 소비자들의 구매가 늘었다. 건해조류와 건해산물, 소금 등은 비교적 보관이 편리하고 저장기간이 길기 때문에 일단 쟁여두자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일시적으로 수요가 늘자 가격도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기준 마른 김(10장) 가격은 1년 전 대비 14.6% 올랐고, 건미역(100g)은 3.0% 비싸졌다. 건오징어(10마리)와 굵은 소금(5㎏)은 각각 가격이 5.4%, 12.1%씩 상승했다.
하지만 유통업계는 수산물과 건해조류, 건해산물 수요가 늘어난 것은 일시적이 현상이라고 해석했다. 이에 유통업계는 수산물을 비롯해 건해조류, 건해산물의 재고 관리에 힘을 실고 있다. 특히 해당 상품군이 포함된 추석선물세트 재고 관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중에서 거래되는 상품들은 사전 비축 물량으로 운영되다 보니 비교적 안전하다고 판단한 소비자들의 사재기성 소비가 늘고 있다”며 “추석 성수기에 수산물 안전 관리 등에 만전을 기하면서 소비자들의 분위기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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