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대형마트 수산물 코너' 동났다

박미선 기자 2023. 8. 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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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면서 대형마트 수산물 코너를 찾는 소비자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후쿠시마 오염수가 해양 방류되기 전 채취했거나 사전 비축한 수산물을 구매하기 위한 것으로, 오염수 해양 방류의 영향이 제한적인 당분간 이 같은 움직임은 이어질 전망이다.

대형마트 업계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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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미선 기자=24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첫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한 대형마트 수산물 코너에 사람들이 장을 보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면서 대형마트 수산물 코너를 찾는 소비자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후쿠시마 오염수가 해양 방류되기 전 채취했거나 사전 비축한 수산물을 구매하기 위한 것으로, 오염수 해양 방류의 영향이 제한적인 당분간 이 같은 움직임은 이어질 전망이다.

또 대형마트에서 일본산 수산물을 취급하지 않고 있는 데다 방사능 안전 검사 체계를 통해 안전성이 확보된 수산물만 취급하고 있다는 점도 대형마트 수산물 코너를 찾게 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28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의무휴업일이었던 일요일을 제외하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다음 날인 25~26일 이틀간 수산물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10% 올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10% 상승했다. 건해산물의 경우 같은 기간 매출이 전월 60% 올랐고,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70% 많이 팔렸다.

홈플러스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첫날인 24일부터 27일까지 수산물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했다.

롯데마트·홈플러스뿐 아니라 다른 대형마트에서도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수산물과 건해산물 판매가 급증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형마트의 24일부터 27일까지 수산물 매출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10% 신장했고, 건해산물의 경우 30%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의 영향이 없던 2주 전과 비교해도 수산물과 건해산물 매출은 각각 30%, 40%씩 신장했다.

도쿄전력은 24일부터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순차 방류하고 있다. 24일에만 200t을 방류했고, 이후 일일 방류량을 500t으로 끌어올려 24일부터 17일간 총 7800t이 방류될 예정이고, 다음 달 중순 첫 방류가 마무리된다.

대형마트 업계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고 나섰다.

롯데마트는 지난 2월부터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에 대한 전략을 수립했다. 산지에서 매장에 상품이 입고되는 전 단계별로 수산물 안전성 검사 체계를 구축해 시행 중이다.

더불어 마곡에 있는 롯데중앙연구소 안전센터에서는 매주 해역별로 대표 어종의 시료를 전달받아 '세슘'이나 '요오드'와 같은 방사능 핵종 정밀 검사를 하는 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도 지난 1월부터 수산물 '방사능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 시행 중이다. 방사능 안전관리 대응 단계는 평시-주의-경계-심각 총 4단계로 운영되고, 평시의 경우 검사 대상 어종 중 최대 50%를 샘플링 검사한다.

주의는 최대 75%, 경계는 최대 100% 샘플링 검사를 진행하며, 심각의 경우 판매 중단 조치를 내리게 된다.

지난 6월 말부터 대상 어종 중 최대 50%로 샘플링 건수를 상향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단계 조정 여부는 현재 검토 중이다.

홈플러스는 국내산 수산물을 공급하는 업체에서 자체 검사를 통해 안전이 확인된 상품 만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모든 업체들에게 상품 검사서를 함께 제출하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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