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감 "9월 4일, 상처를 무늬로 바꾸는 상징적인 날 될 것"

'교육 회복의 날' 관련 선생님들 지지 입장 발표

지난달 25일 서울 초등교사 추모하는 김지철 충남교육감 [충남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서울 서초구에서 숨진 초등교사를 애도하기 위한 교사들의 9월 4일 단체행동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28일 페이스북에 "선생님들이 더이상 혼자 감당하지 않도록 손을 맞잡겠다"고 올렸다.

충남교육청도 김 교육감이 '교육 회복의 날' 지지 입장을 밝혔다며 입장문 전문을 보도자료를 통해 배포했다.

이는 교사들의 집단 연가 움직임을 '불법 행위'로 규정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교육부 입장과는 대조된다.

김 교육감은 입장문에서 "(서이초) 선생님이 떠난 후 전국의 선생님들이 슬픔과 고통 속에서도 왜곡된 경로를 바꾸기 위해 학교에서, 거리에서 함께 애써왔다"며 "9월 4일은 그 상처를 무늬로 바꾸는 상징적인 날이 될 것"이라고 지지했다.

이어 "상처를 응시하지 않고, 아물게 할 수는 없다"며 "회복의 과정은 결코 평안하고 순조로울 수 없다. 저는 교육감으로서 반드시 선생님을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또 "교육공동체 또한 우리 선생님들의 간절한 호소에 귀 기울여 주시길 바란다"며 "더이상 우리 선생님들이 절망과 무력감을 겪지 않도록 충남교육도 함께 하겠다. 외면하지 않겠다. 선생님을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말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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