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것은 없다’ DVD 대여 서비스 종료하는 넷플릭스
글로벌 OTT(동영상 스트리밍) 개척자인 넷플릭스가 초기 사업모델인 DVD 우편 대여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재고 DVD를 무료로 배포한다.
2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DVD 최대 10장을 무료로 받아볼 수 있는 추첨 행사를 진행한다.
DVD 우편 대여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한 넷플릭스는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로 변신했고 오는 9월 29일 DVD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DVD 서비스 종료 후에는 미반납 DVD에 비용을 청구하지 않는 방식으로 고객이 DVD를 소장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DVD 넷플릭스는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이 같은 결정을 공개하며 “마지막 우편을 원하는 만큼 즐기세요!”라고 알렸다.
1997년 8월에 설립된 넷플릭스는 월정액을 내는 회원제 DVD 우편 대여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했다. 1998년부터 최근까지 52억여건 DVD를 배달했고, 2005년 DVD 매출 163억 달러(약 21조5천억원)를 기록했다. 하지만 2007년 스트리밍 서비스를 도입한 이래 DVD 시대는 저물어갔다. 넷플릭스 성공시기에 퍼진 ‘창업자들이 우편으로 DVD 배달을 한 후 영감과 확신을 갖고 사업을 시작했다’는 일화는 홍보를 위해 꾸며진 이야기로 확인이 된 바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 4월에 “9월 29일 마지막 ‘빨간 봉투’를 보낼 것”이라며 서비스 종료를 예고했다. 넷플릭스는 “25년간 우리의 멋진 회원분들을 대상으로 ‘무비 나잇’(영화의 밤)을 선사할 수 있어 기뻤고,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홈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영원한 강자’로 군림을 하던 비디오 대여 업체 ‘블록버스터비디오’는 DVD로 시장 흐름이 바뀌고 우편과 택배를 통한 대여 시스템을 도입한 넷플릭스가 발전하며 급격하게 쇄락을 했다.
넷플릭스 창업자 리드 헤이스팅스는 DVD 대여 산업이 2030년까지 지속이 될 것으로 예측했으나 그의 예상 보다 7년 빨리 사라지게 됐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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