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야 저 차?" 4차선 역주행 '쾅!'‥달아난 40대 여성의 '반전'

이지수F jisu@mbc.co.kr 2023. 8. 2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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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밤 제주시 노형동의 한 도로.

흰색 SUV 한 대가 나타나더니 차선을 넘나들며 역주행을 합니다.

순식간에 4개 차로를 가로지른 운전자는 그대로 인도 위로 올라가 건물 외벽을 들이받습니다.

사고를 내고도 내리지 않는 운전자.

잠시 뒤 다시 차로를 거꾸로 달리며 현장을 벗어납니다.

도주하던 운전자는 시민들의 신고로 사고 현장에서 4km쯤 떨어진 곳에서 검거됐는데, 조사결과 현직 경찰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40대 여성인 이 경찰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97%로 면허 취소 수치를 두 배나 넘긴 상태였습니다.

흉기난동 등 잇따른 흉악범죄로 경찰이 사상 첫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한 가운데, 현직 경찰 간부가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고 도주까지 한 겁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음주운전 혐의로 제주경찰청 소속 40대 A경위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경위를 상대로 사고 당일 누구와 함께 술을 마셨는지, 왜 음주운전을 했는지 등을 자세히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경위를 직위해제하고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지수F 기자(jisu@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18898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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