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천백억 원대 횡령' 경남은행 직원 공범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천백억 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경남은행 직원의 공범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오늘(2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증권회사 직원 황 모 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황 씨는 앞서 구속된 경남은행 투자금융부장 이 모 씨의 고등학교 동창으로, 2016년 8월부터 재작년 10월까지 이 씨와 공모해 617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경남은행 PF 대출금을 출금하려는 시행사 직원을 사칭해 출금 전표를 쓰는 수법으로 돈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황 씨는 또, 지난달 금융감독원이 이 씨 조사를 시작하자 이 씨가 쓰던 컴퓨터 한 대를 지인에게 포맷하도록 하는 등 증거를 없애게 한 혐의도 받습니다.

검찰은 이 씨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경남은행에서 부동산 PF 업무를 하며 대출금을 빼돌리고 이른바 '돌려막기' 수법으로 최소 천백억 원대 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보고 이 씨를 구속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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