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동장애 있어서” 손님 많은 카페서 음란행위한 10대…경찰은 “주인이 ‘하지 말라’ 제지했어야”[영상]

정경인 2023. 8. 28. 17: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카페에서 음란행위를 하던 10대 남학생이 법적 처벌은커녕 보호자 인계 조치도 없이 귀가했다.

서울에서 10∼20대 여성 손님이 주 고객층인 카페를 운영 중이라는 A씨는 "지난 4일 오후 2시15분쯤 10대 후반의 남학생이 음료를 주문해 자리에 앉았다"며 "당시 되게 조용했는데 남학생이 갑자기 '아이 XX. 왜 전화를 안 받고 XX이야'라고 해 순간 다들 놀라서 쳐다보고 그때부터 폐쇄회로(CC)TV 화면을 주의 깊게 봤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상 JTBC ‘사건반장’ 캡처 및 갈무리
 
카페에서 음란행위를 하던 10대 남학생이 법적 처벌은커녕 보호자 인계 조치도 없이 귀가했다.

28일 JTBC ‘사건반장’은 카페 사장 A씨가 제보한 사연을 다뤘다.

서울에서 10∼20대 여성 손님이 주 고객층인 카페를 운영 중이라는 A씨는 “지난 4일 오후 2시15분쯤 10대 후반의 남학생이 음료를 주문해 자리에 앉았다”며 “당시 되게 조용했는데 남학생이 갑자기 ‘아이 XX. 왜 전화를 안 받고 XX이야’라고 해 순간 다들 놀라서 쳐다보고 그때부터 폐쇄회로(CC)TV 화면을 주의 깊게 봤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남학생이) 옷을 계속 만지고 자기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길래 ‘도대체 왜 저러지?’하고 (CCTV를) 보니 다른 테이블에 앉은 여성 손님들과 자기 휴대전화를 번갈아 보면서 음란행위를 하고 있어 바로 경찰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남학생은) 바로 옆 계산대에서 손님들이 주문하는 데도 아랑곳 않고 휴대전화를 보면서 음란행위를 이어가더라”고 덧붙였다.

출동한 경찰은 CCTV 확인 뒤 남학생을 연행해 갔다.

A씨는 “(이후 전달받은 바에 의하면) 충동장애가 있는 학생으로, 보호자와 연락이 닿지 않아 신원 확인만 한 뒤 보호자 인계 없이 그대로 귀가 조치했다”며 “자신의 카페에는 다신 오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하더라”며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공공장소 음란행위가) 범죄 행위인데 왜 말리거나 제지하지 못했나. 주인으로서 하지 말라고 주의를 줘야 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면서 “흉흉한 세상에서 어떻게 용기 낼 수 있겠나. 다시 올까 봐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