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told] ‘부상’ 조규성·황희찬·오현규 모두 소집…클린스만호 공격진, 제대로 가동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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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을 당한 공격진이 모두 소집됐다.
이에 대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KFA를 통해 "선수들의 부상은 A매치 준비의 가장 큰 변수다. 특히 이강인의 부상으로 경기 운영에 차질이 생겨 곤란이 예상된다. 하지만 현실을 받아들이고 또다른 계획을 준비하는 계기로 삼겠다. 다행히 조규성과 황희찬의 경우 소속팀과 계속 소통하면서 이번 소집 합류에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명단에 포함시켰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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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부상을 당한 공격진이 모두 소집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9월 A매치에 나설 선수들의 명단을 발표했다. A매치 명단을 감독이 직접 발표하지 않고 보도자료로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들은 역시 최초 발탁된 선수들이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성남FC를 떠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포드에 합류한 센터백 김지수와 지난 U-20 월드컵에서 선방쇼를 펼치며 이름을 알린 김천 상무의 김준홍, 그리고 광주FC 상승세의 주역 중 하나인 이순민이 최초로 발탁됐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들도 있다. 독일 임대를 마치고 울산 현대로 복귀한 이동경과 중국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는 강상우가 오랜만에 대표팀으로 돌아왔다. 지난 6월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했던 김영권,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빠졌던 김민재도 이번에는 이름을 올렸다.
다른 의미로 눈에 띄는 발탁이 있었다. 오현규와 조규성, 그리고 황희찬이다. 세 선수들 모두 앞서 치른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던 선수들이다.
먼저 셀틱에서 뛰고 있는 오현규는 이달 초 종아리 부상을 당한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셀틱의 브랜던 로저스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오현규가 부상을 당했고, 경기에 복귀하기까지 4주에서 6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저스 감독의 예상대로면 오현규는 9월 A매치 출전이 불투명했다.
조규성은 경기 도중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조기에 교체됐다. 햄스트링 부상이었다. 미트윌란으로 이적한 뒤 좋은 퍼포먼스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조규성의 부상은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대표팀에서도 넓은 활동범위와 높은 활동량, 준수한 연계 능력으로 핵심 스트라이커로 중용되는 선수이기 때문에 조규성의 부상 소식은 비보나 다름없었다.
황희찬의 부상 소식도 마찬가지였다. EPL 개막 이후 두 번째 경기였던 브라이튼전에서 교체로 투입돼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터트리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던 황희찬은 이어진 에버턴전에서 선발로 출전했지만, 전반전이 끝난 이후 부상으로 교체됐다. 울버햄튼의 게리 오닐 감독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황희찬을 교체했다고 밝혔다. 대표팀 입장에서는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는 소식이었다.
조규성과 황희찬이 당한 햄스트링 부상의 경우 회복까지 몇 주가 걸릴 수 있는 부상이다. 또한 재발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부상으로, 회복한 이후에도 부상 재발을 피하기 위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조규성과 황희찬도 오현규와 마찬가지로 부상을 당한 타이밍을 두고 9월 A매치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KFA를 통해 "선수들의 부상은 A매치 준비의 가장 큰 변수다. 특히 이강인의 부상으로 경기 운영에 차질이 생겨 곤란이 예상된다. 하지만 현실을 받아들이고 또다른 계획을 준비하는 계기로 삼겠다. 다행히 조규성과 황희찬의 경우 소속팀과 계속 소통하면서 이번 소집 합류에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명단에 포함시켰다”라고 설명했다.
조규성과 오현규는 클린스만호의 주전 공격수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쳐야 하고, 황희찬은 대표팀에서 핵심 자원으로 꼽힌다. 첫 승을 노리는 클린스만 감독 입장에서는 세 선수들을 기용하지 않기 힘들다.
다만 세 선수들이 제 컨디션을 유지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 보인다. 또한 앞서 짚은 것처럼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더라도 햄스트링 부상은 재발률이 상당히 높은 부상 중 하나다. 100%가 아닌 컨디션과 부상 재발 우려를 안고 있을 클린스만호의 공격진이 제대로 가동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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