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출정식 나선 e스포츠 국가대표, "꼭 금메달 따올 것"

항저우 아시안게임 LoL 국가대표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에 채택된 e스포츠 경기에 나설 국가대표 선수들이 출정식을 가졌다.

2022 헝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 출정식이 28일 서울 중구 서울 시청 신청사에서 열렸다. 이날 출정식에는 대한민국이 출전하는 아시안게임의 4개 종목(리그 오브 레전드, 피파온라인4,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 파이터 V)의 감독 및 선수단 전원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선수단은 다양한 각오를 밝히며 대회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출정식에 참석한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 주장 '페이커' 이상혁은 "국가대표로 뛰기 때문에 사명감도 있고, 무엇보다도 준비하는 기간 동안 최대한 저 스스로 실망하지 않을 만큼 노력하는 게 목표다"며 "그렇게 노력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열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피파온라인4의 신보석 감독의 경우에는 "중국은 원정 경기지만, 그동안 우리 선수들이 해외 경기를 치를 때 중국에서 가장 많이 했다"며 "한편으로는 익숙한 곳에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현지 적응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팀의 주장 '파비안' 박상철은 "아시안게임까지 기간이 남은 만큼 연습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거둬오겠다"고 각오를 다졌고, 이에 더해 스트리트 파이터 V의 연제길 역시 "자신감 있게 해서 메달 따서 돌아오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이날 행사에서는 유니폼을 소개하는 시간도 있었다. 유니폼을 제작한 골 스튜디오의 강정훈 대표는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외세의 침략을 많이 받았고 선조들이 불굴의 정신으로 물리쳐 왔다"며 "그런 혼을 담고자 했고, '시 더 언신(See the Unseen)'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금융그룹에서 준비한 응원캠패인 개시와 함께 응원가와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이어서 한국e스포츠협회 김영만 회장과 오세훈 서울 시장이 이번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유니폼을 주고받으며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한편 출정식에서 축사를 맡은 오세훈 서울 시장은 "이번에 최초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 국가대표 출정식을 서울 시청에서 개최하게 돼서 기쁘고 뜻깊게 생각한다"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e스포츠 국가대표의 슬로건이 '최고 그 이상의 투지'다. 국가대표 선수단이 최고 그 이상의 투지를 발휘해 주시고, 우리 국민 모두가 마음을 모아 응원해 주면 그 결과는 최고 그 이상의 멋진 장면이 될 것임을 기대한다. 대회가 마무리되는 순간까지 건투해서 좋은 성적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