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안 나오면 알아서 하이소" 통영시장 선거법 위반 의혹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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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기 경남 통영시장이 시민들 앞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는 의혹으로 선관위 조사를 받고 있다.
28일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천 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에 관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29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천 시장에 대한 사퇴 및 공직선거법위반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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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뉴스1) 강미영 기자 = 천영기 경남 통영시장이 시민들 앞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는 의혹으로 선관위 조사를 받고 있다.
28일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천 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에 관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 시장은 지난 12일 제62회 통영한산대첩축제 당시 시민들 앞에서 정점식 의원(국민의힘·통영고성)의 지지를 호소하는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날 천 시장은 정점식 의원과 관내 읍면동 먹거리 부스를 돌면서 “동장님과 국회의원님하고 초등학교 동기입니다. 모르죠. A동 표가 나와야겠습니까, 아니겠습니까”라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표 안 나오면 알아소 하이소. 무슨 뜻인지 알겠죠”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부스에서는 “동장님 고등학교 선배가 정점식 의원입니다. 표 안 나와서 되겠나, 내년 4월에. 내 지역구고 하니까 표 좀 많이 팔아주십시오”라고 말했다.
또 “통영시가 20년만에 시장하고 국회의원하고 관계가 워낙 좋습니다. 그동안 사이가 굉장히 안 좋았거든요. 좀 좋아야 통영 발전을 시킬 수 있습니다. 많이 도와주십시오”라는 발언도 했다.
이 사실은 영상을 촬영한 시민이 선관위에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 제9조에 따르면 공무원 기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자는 선거에 대한 부당한 영향력의 행사 기타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법 위반 의혹에 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내용을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29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천 시장에 대한 사퇴 및 공직선거법위반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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