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행선지 찾은 ‘배신자’…모리뉴 감독과 세 번째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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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이적시장 마감이 코앞으로 다가오는 와중에도 행선지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던 로멜루 루카쿠(30·첼시)가 AS로마로 1년 임대를 떠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27일(한국시간) "루카쿠가 AS로마행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모든 합의는 거의 마무리 단계다. 한 시즌 임대 이적"이라며 "이제 급여에 관해서 합의점만 찾으면 된다"고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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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여름 이적시장 마감이 코앞으로 다가오는 와중에도 행선지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던 로멜루 루카쿠(30·첼시)가 AS로마로 1년 임대를 떠난다. 모든 합의가 마무리되어가면서 이적은 확정적인 분위기다. 이와 함께 그는 조제 모리뉴(60·포르투갈) 감독과 5년 만에 재회하게 됐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27일(한국시간) “루카쿠가 AS로마행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모든 합의는 거의 마무리 단계다. 한 시즌 임대 이적”이라며 “이제 급여에 관해서 합의점만 찾으면 된다”고 소식을 전했다.
올여름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전락하면서 갈 곳을 잃었던 루카쿠가 마침내 새로운 행선지를 찾았다. 실제 그는 지난달 임대 복귀하면서 첼시로 돌아왔지만, ‘방출 통보’를 받아 이적을 모색했는데 인터밀란행과 유벤투스행 모두 무산되면서 커리어에 위기가 찾아왔다.
실제 루카쿠는 지난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임대 생활했던 인터밀란으로 영구 이적하면서 다시 돌아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적료 협상에서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그가 그새를 참지 못하고 유벤투스와 비밀리에 접촉해 논의를 나눠 ‘배신자’로 낙인이 찍히면서 최종적으로 거래는 무산됐다.
유벤투스로의 이적은 거래 방식 등 협상 과정에서 간극을 좁히지 못하기도 했지만, 루카쿠가 이미 ‘배신자’로 낙인이 찍히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서자 팬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혔다. 이후 그는 토트넘 홋스퍼와 알힐랄 등과 연결됐지만, 구체적으로 협상은 진행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이적시장 마감이 가까이 다가온 상황에서 AS로마행을 먼저 추진해 임대를 앞두고 있다.
루카쿠가 AS로마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모리뉴 감독과 세 번째 만남이 성사된다. 그는 지난 2014년 첼시에서 처음 ‘사제의 연’을 맺었다. 다만 당시에는 출전 기회를 거의 받지 못했다. 이어 2017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재회하면서 함께했다. 이때는 2시즌 동안 모든 대회 통틀어 73경기(33골·11도움)를 뛰었다.
루카쿠는 지난 2009년 안데레흐트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첼시와 에버튼, 맨유, 인터밀란 등에서 활약한 벨기에 태생의 공격수다. 1m91cm의 큰 키에도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고, 여기다 탁월한 득점력과 빼어난 포스트 플레이 능력을 갖추고 있다. 다만 최근 몇 년간 기량이 급격하게 저하되면서 예전의 강렬했던 퍼포먼스는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사진 = benglasport, Getty Images, italianfootball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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