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감즈 ’→캥거루까지, 20人 유니버스 대통합한 NCT의 ‘골든에이지’[SS스타]

정하은 2023. 8. 2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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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NCT(엔시티).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그룹 NCT(엔시티).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데뷔 7년차를 맞은 그룹 엔시티(NCT) 브랜드의 진면목이 드러나고 있다.

엔시티는 2016년 SM엔터테인먼트에서 무한확장, 무한개방을 콘셉트로 선보인 보이그룹이다. 서울의 경도를 의미하는 엔시티 127(NCT 127)부터 청소년 연합팀에서 출발한 엔시티 드림(NCT DREAM), 엔시티 중국팀인 웨이션브이(WayV) 등 다양한 멤버로 조합된 다채로운 유닛으로 활동 중이다.

올해로 데뷔 7년차가 된 엔시티가 28일 정규 4집 ‘골든 에이지(Golden Age)’를 발매한다. 이번 음반은 2021년 12월 3집 ‘유니버스’ 이후 1년 8개월여 만의 엔시티 정규 음반이다. 엔시티의 하위 그룹인 엔시티 127, 엔시티 드림, 웨이션 브이의 멤버 총 20명이 뭉친다.

지난 23일 선공개된 20명 멤버의 단체곡 ‘골든 에이지’는 엔시티의 눈부신 황금기를 소중하게 맞이하고, 밝은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자는 희망찬 가사와 20명이라는 대규모 인원이 함께한 만큼 풍성한 보컬과 하모니가 매력적인 곡이다.

그룹 NCT태용, 텐, 도영, 재현, 마크.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앨범에는 단체곡 ‘골든 에이지’ 외에도 멤버 태용, 텐, 도영, 재현, 마크가 호흡을 맞춘 ‘배기 진스’를 비롯해 10곡이 담겼다. 그중 ‘배기 진스’에 참여한 다섯 멤버는 2016년 엔시티의 첫 활동 그룹이었던 엔시티 유(U) ‘일곱 번째 감각’에 참여했던 멤버들이다. 엔시티의 정체성이기도 한 ‘네오 컬쳐 테크놀로지(Neo Culture Technology)’의 색채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네오함’으로 주목받았다. 이들은 ‘칠감즈’로 불리며 많은 팬들이 다시 뭉치기를 바랐던 조합이기도 하다.

‘칠감즈’ 외에도 다양한 조합들이 기다리고 있다. 유타·재현·윈윈·재민·천러가 참여한 ‘인터루드: 오아시스’, 태일·쟈니·유타·정우·헨드리·제노·지성이 호흡을 맞춘 ‘더 뱃(The BAT)’, 태일·쿤·런쥔·양양·천러·지성이 나선 ‘캥거루’ 등이 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다양한 유닛 활동이 가능하고, 유닛별로 팬덤이 존재하는 건 엔시티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그룹 NCT(엔시티).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그룹 NCT(엔시티).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그룹 NCT 127(엔시티 127).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데뷔 후 처음으로 열린 오프라인 단체 콘서트에서 엔시티 그룹의 힘이 여실히 발휘됐다. 엔시티는 정규 4집 발매에 앞서 지난 26일 인천 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서 단체 콘서트 ‘엔시티 네이션: 투 더 월드’를 열고 팬들과 만났다. 곡마다 다양한 멤버 조합이 가능한 엔시티 브랜드만의 독보적인 아이덴티티와 파워를 체감할 수 있는 특별한 공연으로 총 40곡을 꽉 채웠다.

이날 엔시티는 더블 타이틀 곡 ‘배기 진스’와 ‘골든 에이지’를 포함한 정규 4집 신곡 무대들을 최초 공개했으며 연합팀 엔시티 유의 다채로운 무대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엔시티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다음 달 9~10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16~17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등에서 ‘엔시티 네이션’을 개최하고 스타디움 투어를 이어 나간다.

그룹 NCT DREAM(엔시티 드림).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그룹 NCT DREAM(엔시티 드림).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엔시티는 올해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 17일 정규 3집 ‘ISTJ’로 컴백한 엔시티 드림은 후속곡 ‘요거트 셰이크’ 활동까지 성료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9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26개 도시에서 총 41회에 걸쳐 두 번째 월드 투어 ‘더 드림 쇼2’를 진행, 엔시티 드림만의 개성 있는 음악과 매력으로 전 세계 팬들을 매료시켰다.

엔시티 127은 오는 30일 공개되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엔시티 127: 더 로스트 보이즈’로 팬들을 만난다. 또한 오는 10월 6일 정규 5집 ‘팩트체크’를 발매하고 활동에 나선다. 올해 1월 발매한 정규 4집 리패키지 ‘에이-요’ 이후 9개월 만이다. 엔시티 127은 정규 4집으로 리패키지 음반 합산 누적 판매량 320만 장을 넘어서기도 했다.

최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변화와 맞물려 엔시티도 크고 작은 변화를 맞았다. SM엔터테인먼트가 새로운 비전인 SM 3.0을 선포, 카카오와 전략적 제휴를 발표하면서 무한개방·무한확장이라는 엔시티의 독특한 콘셉트를 고안했던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손을 떼게 됐다. 이에 따라 엔시티는 하반기 데뷔 예정인 엔시티 도쿄를 끝으로 무한확장을 종료하게 된다.

그룹 NCT 도재정(엔시티 도재정).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무한확장은 팬들에게는 내가 좋아하는 멤버들의 조합이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불안요소로 작용하기도 했다. 이에 SM은 무한확장은 종료하고 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엔시티 도재정을 기획하거나 ‘칠감즈’를 부활시키는 등 현재 20명의 엔시티 멤버들의 시너지로 ‘팬덤 다지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앞으로도 엔시티의 글로벌 확장은 계속될 전망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북미 현지 통합 법인을 출범하고 양사 소속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유력 글로벌 엔터기업들과 파트너십 체결을 비롯해 현지 네트워크 강화에도 주력한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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