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무빙' 강풀, 500억 제작비에 "자본의 힘 실감, 수치는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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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풀 작가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제작 환경을 언급했다.
강풀 작가는 28일 서울 종로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자본의 힘을 체감했다"라며 "중요한 것은 자본이 아니다"라고 했다.
원작에 이어 시리즈 각본도 맡은 강풀 작가는 500억 원이 넘는 큰 제작비 규모에 대해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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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강풀 작가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제작 환경을 언급했다.
강풀 작가는 28일 서울 종로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자본의 힘을 체감했다"라며 "중요한 것은 자본이 아니다"라고 했다.
'무빙'은 지난 9일 첫 공개와 함께 매주 국내외 언론과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한국 디즈니+ 역대 서비스작 중 공개 첫 주 최다 시청 시간을 달성했다.
특히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류승범, 김성균, 김희원, 문성근,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 박희순, 양동근, 김신록, 곽선영 등 명불허전 명품 배우들의 열연은 물론, 특별한 스토리와 탄탄한 연출로 호평이 쏟아지는 중이다.
원작에 이어 시리즈 각본도 맡은 강풀 작가는 500억 원이 넘는 큰 제작비 규모에 대해 들려줬다. 강 작가는 "자본의 힘을 체감했다. 이게 되는 구나싶었다"라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사실 제작비가 얼만지는 확실히 모른다. 현장에 많이 놀러 갔었는데 드라마 작가들은 사람들이 너무 불편해 한다고 많이 안 간다고 하더라. 저는 맨날 전화해서 밥차 뭐나오냐고 제육 나오냐고 하면서 갔다. 되게 신났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정확한 수치를 모르지만, 중요한 건 자본만은 아니더라. 현장 가서 감동 받았던 것은 제가 쓴 한줄의 대사를 위해 100여명이 움직인다는 것이다. 물론 그것도 자본이 있어야 가능하기는 한데, 자세가 달라지더라"고 덧붙였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다. 매주 수요일 디즈니+에서 공개되고 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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