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침대 누운 펩, '퍼거슨·무리뉴 선배 비켜요!'...EPL 200승 최단기간 달성

이현호 기자 2023. 8. 2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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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과 과르디올라/게티이미지코리아
퍼거슨과 과르디올라/게티이미지코리아
무리뉴와 과르디올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신기록을 달성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7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래몰 레인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2-1로 꺾었다. 엘링 홀란드와 로드리의 추가 득점이 맨시티를 승리로 이끌었다. 이로써 개막 3전 전승을 거둔 맨시티는 단독 1위에 등극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결장’했다. 지난 22일, 극심한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이동해 허리 수술을 받았기 때문. 과르디올라 감독은 당분간 바르셀로나에서 회복과 재활에 전념할 예정이다. 9월 말 복귀가 유력하다. 이날 셰필드 원정은 후안마 릴로 수석코치가 지휘했다.

후안마 릴로 맨시티 수석코치/게티이미지코리아
맨시티 선수단/게티이미지코리아

비록 경기장엔 없었지만 ‘과르디올라 체제’에서 열린 269번째 프리미어리그 경기였다. 맨시티는 또 승리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200번째 프리미어리그 승리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단기간 200승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것이었다. 퍼거슨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322경기 만에 200번째 승리를 달성했다. 해당 기록 3위 조세 무리뉴 감독은 326경기 만에 200번째 승리를 거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 2명의 감독보다 60~70경기 적게 치르고 200승 고지를 밟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또 다른 기록에 도전한다. 축구 감독 역사상 최다 우승컵 기록을 내다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14년간 감독 생활을 하면서 36개 우승컵을 들었다. 축구 감독 역대 최다 우승 부문 2위다.

1위는 역시 퍼거슨 감독이다. 퍼거슨 감독은 은퇴 전까지 49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39년간 이룬 성과다. 감독 활동 기간이 퍼거슨 감독보다 2배 이상 짧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무서운 속도로 퍼거슨 감독의 기록을 뒤쫓고 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트레블(3관왕)에 도전한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1위에 올라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FA컵은 1차전을 기다린다. 연말에는 유럽 챔피언 자격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한다. 최대 4개의 우승컵을 추가할 수 있는 시즌이다.

맨시티 트레블 우승컵/맨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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