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있는 퍼스트펭귄 될 것"
금태섭·류호정, 연대 의사 밝혀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 '한국의희망'이 28일 공식 출범하고 공동대표로 양 의원을, 상임대표로 최진석 서강대 교수를 추대했다. 한국의희망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당 지도부와 대국민 서약을 발표했다. 최진석 상임대표는 "대한민국은 우리에게 익숙한 방식과 세계관으로 이미 도달할 수 있는 가장 높은 단계에 도달했다. 이제는 한 단계 도약을 꿈꾸지 않으면 안 된다"며 한국의희망을 창당한 이유를 밝혔다. 양 의원은 "한국의희망은 '퍼스트 펭귄'"이라며 "살아남기 힘든 추운 남극에서 바닷속에 뛰어드는 용기 있는 펭귄이 한국의희망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거대 양당의 독과점 정치에 균열이 나기 시작했다"며 "여러분들은 한국 정치의 기득권 특권을 타파할 정치개혁의 동반자"라고 말했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새로운선택' 창당을 준비하는 금태섭 전 의원과 정의당의 재창당 작업을 준비 중인 류호정 의원도 참석해 '제3지대' 한국의희망에 연대의 뜻을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창당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결의와 헌신, 함께 길을 걷는 동료에 대한 굳건한 믿음"이라며 "한국의희망 동지들과 새로운선택이 힘을 모으고 함께 목표를 향해 협력하는 기회가 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감정싸움에 국정 운영이 멈춰 섰고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싸움은 국민들을 가르고 있다"며 "서로 노선과 전망에 차이가 있지만 지성을 신뢰하고 이견을 존중하며 타협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치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제3지대'가 본격화하고 있다. 양 의원에 이어 금 전 의원의 새로운선택은 다음달 19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창당발기인 대회를 열 예정이다. 새로운선택은 최근 여의도에 사무실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치맥 회동을 통해 청년층과 접점을 늘려 나가는 등 본격적으로 창당 준비에 나서고 있다.
[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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