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압도적 의석 준 국민 기대 충실했나 아쉬워"
폭염노동자 보호법 등
7대 입법과제 추진
당대표 취임 1년을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윤석열 정부의 실정으로 민생이 도탄에 빠졌다며 윤석열 정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민주당은 7대 민생 입법 과제를 내놓고, 9월 정기국회에서 이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대표는 이날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의원 워크숍'에서 "민생이 도탄에 빠졌고 국가 운영의 기본 질서가 흔들리고 있다"며 "국회 다수당으로서 민주당이 앞장서서 정부의 폭주를 바로잡고 민생 회복의 불씨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는 민주당 소속 의원 168명 중 166명이 집결했다. 이 대표는 "우리 국민이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에 압도적인 의석을 안겨줬으나 우리가 국민 기대에 충실히 부응했는지 돌아보면 아쉬운 부분이 많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벼랑 끝 국민의 삶을 책임진다는 각오로 임해주기 바란다"며 "이것이 국민이 바라는 민주당이며 민심을 받드는 국회로 거듭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9월부터 시작되는 21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민생 입법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민생채움단은 이날 그동안의 현장 간담회 등을 통해 마련한 7대 입법 과제를 발표하고 의원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7대 입법 과제로는 △폭염 시 작업 중지 및 휴식 시간을 의무화하는 폭염 노동자 보호법 △변호사의 광고 제한 내용의 지정 권한을 변호사협회가 아닌 법무부에 부여하는 혁신성장 지원법 △저신용자 신용대출 확대, 저소득층 생계비 대출 지원 등을 포함한 민생경제 회복 패키지법 △건설 컨소시엄 구성 시 영세업체를 보호하는 영세건설사업자보호법 등이 선정됐다. 이 밖에도 혁신성장 지원 강화, 교육 정상화 종합대책, 주거 안정·안전 대책, 자영업자 대책, 여성 안전·돌봄 강화, 기후위기 대응 등 7대 추진 과제도 함께 발표했다. 민주당은 7대 입법과제를 포함해 정기국회 핵심 법안 119개를 선정해 이를 '공존공생119' 법안으로 명명했다. 이 법안에는 노란봉투법도 포함돼 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말로 국민의 삶을 지키고 민생을 채우는 민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국민 속으로 더 넓고 더 깊게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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