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학자 양성…KAIST·포스텍 의전원 급물살

고재원 기자(ko.jaewon@mk.co.kr), 강민호 기자(minhokang@mk.co.kr) 2023. 8. 2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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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설립 허용 유력검토

◆ 공대 의전원 급물살 ◆

정부가 KAIST와 포스텍에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과기의전원) 설립을 허가하는 방안을 놓고 본격적인 검토에 착수했다.

필수의료 분야 인력 공백으로 촉발된 의대 정원 확대론과 맞물려 정부의 최종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과학기술특성화대에 과기의전원 설립을 허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정부 여러 관계자는 "과기의전원 설립을 위해 부처 간 협의에 본격 착수했다"며 "현재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입학 정원에 대한 의견 조율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조만간 의료현안협의체나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등에 이를 안건으로 올려 논의할 방침이다.

과기의전원은 KAIST와 포스텍에 설립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두 학교가 국내 최고 과기특성화대인 만큼 과학과 공학을 기반으로 치료제와 의료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의사 양성에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최근 KAIST는 의사과학자 범위를 좁혀 '의사공학자'를 키우겠다는 내부 방침도 정했다. 기초의학보다 공학에 중점을 두는 의사공학자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고재원 기자 /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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