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공개→자작곡 정식 발매' 뷔, 9월 가요계 접수할까

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사진= 빅히트 뮤직

9월에도 한국 가요계는 치열하다. 이미 성과를 이뤄낸 가수부터 기대를 한몸에 받는 신예까지 많은 가수들이 컴백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 가장 기대를 모으는 가수는 단연 솔로 데뷔 앨범을 발매하는 뷔다. BTS 솔로 프로젝트의 마침표를 찍는다는 상징적인 의미 때문이 아니다. 선공개 곡과 정식 발매한 자작곡으로 심은 기대감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뷔는 오는 9월 8일 솔로 데뷔 '레이오버'(Layover)를 정식 발매한다. POP R&B 장르를 기반으로 한 '레이오버'는 뷔가 가지고 있는 특색과 감성이 융합된 앨범이다. 보너스 트랙을 포함해 총 6곡이 담겼으며, 1번 트랙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구성된다. 뷔는 지난 11일 'Love Me Again'과 'Rainy Days'를 선공개하며 앨범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렸다. 

멤버들의 군입대로 단체 활동이 어려워진 방탄소년단은 현재 솔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뷔는 '뷔밀병기'라는 별명답게 가장 마지막으로 솔로 앨범을 발매한다. 솔로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던 진은 어느덧 50%에 가까운 군생활을 소화했다. 가장 최근에 앨범을 낸 정국은 여전히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각자의 속도와 방향으로 솔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방탄소년단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팬들에게 선물을 선사하고 있다. 

/사진= 빅히트 뮤직

이번 앨범에서 주목받은 부분은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민희진 어도어(ADOR) 대표의 존재다. 뷔의 제안으로 성사된 두 사람의 만남은 선공개 곡부터 효과를 발휘했다. 선공개 곡과 뮤직비디오는 오롯이 뷔와 그의 목소리에만 집중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 본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앨범 크레디트에서도 민희진 대표의 흔적이 묻어난다. 선공개된 'Love Me Again'은 프로듀서 FRNK(프랭크)가 작곡했다. 프랭크는 뉴진스의 'Cookie', 'OMG', 'New Jeans', 'Cool With You'를 작곡한 프로듀서다. 

또한 'Love Me Again'과 'Rainy Days'의 작사가로 이름을 올린 김심야 역시 뉴진스의 'Super Shy', 'Cool With You' 작사에 참여한 래퍼다. 그룹 XXX로 활동 중인 두 사람은 선공개 곡 외의 수록곡에도 참여했을 가능성이 높다.

총괄 프로듀서는 음악뿐만 아니라 스타일링, 티징, 콘셉트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한다. 다만, 그 밑바탕이 되는 음악이 좋지 못한다면 결국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민희진 총괄 프로듀서와 프랭크, 김심야라는 조합은 이미 성공했던 전례가 있기 때문에 뷔와 만나서도 더욱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사진= 빅히트 뮤직

앨범 발매 약 한 달 전에 선공개 곡을 공개한 뷔는 계속해서 많은 콘텐츠를 공개하며 앨범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28일 오후 1시 정식으로 선공개한 음원이 대표적인 예다. 뷔는 그동안 무료 음원 형태로 공개돼 찾아 듣기 힘들었던 'Winter Bear', 'Snow Flower', '풍경' 세 곡을 정식 음원으로 발매했다. 

이미 뷔의 음악이 익숙한 이들에겐 좀 더 편리하게 음악을 찾아볼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해줌과 동시에 아직 뷔의 음악이 낯선 사람들에게 뷔의 강점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선택이다. 

뷔의 첫 음반이 공식 발매되기까지는 여전히 2주에 가까운 시간이 남아있다. 9월 가요계의 최대 관심사로 꼽힌 뷔의 솔로 앨범이 어떤 모습으로 베일을 벗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