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좀 붙이려 했더니…밤 비행에 형광모자 쓴 애 방치한 민폐 부모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8. 2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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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들의 수면을 위해 불이 꺼진 기내에서 LED 토끼모자를 쓴 아이를 그대로 방치한 부모의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뉴욕포스트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출처=인스타그램]
승객들의 수면을 위해 불이 꺼진 기내에서 LED 토끼모자를 쓴 아이를 그대로 방치한 부모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뉴욕포스트가 지난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야간 비행기 내에서 다른 탑승객에 의해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이 영상은 28만회 조회수에 6000개의 댓글이 달렸다.

자신이 이 비행기에 탔다면 매우 화가 났을 것이라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영상에서는 한 아이가 토끼 모자를 쓰고 좌석 위로 올라와 뒤를 보고 있다. 이 아이의 모자는 토끼 귀가 위 아래로 움직이면서 형형색색의 불빛을 발하는 야광모자다.

승객들의 수면을 위해 기내 불을 꺼놓았기 때문에 아이의 LED 모자가 유난히 눈에 띈다. 번쩍번쩍 빛나는 불빛으로 인해 주변 승객들은 잠을 자는데 상당히 방해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아버지로 보이는 옆자리의 남성은 아이를 제지하지 않는다. 주변에 있다면 매우 짜증이 날만한 상황이지만 영상 속의 승객들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자들의 비난은 아이의 아버지로 향했다.

SNS 이용자들은 “아이의 토끼 모자를 벗기지 않으면 이 아이는 6분 내에 산타클로스, 부활절 토끼, 이빨 요정에 대한 진실을 배우게 될 것”, “공공장소에서 자녀를 통제하지 않는 부모들에게 질렸다”, “자녀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도 교육받아야 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또 “노키즈 항공편 옵션이 필요한 이유”, “이런 모자는 집이나 놀이공원에 둬라. 눈이 예민한 사람도 있으니 주변을 배려해달라” 등의 의견도 많은 호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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