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양극재생산 2030년 9배로
매출 43조 영업익 3.4조 목표
IRA 활용해 음극재 시장 확장
포스코그룹 시너지 극대화
나무 10만그루 심어 탄소중립
포스코퓨처엠이 2030년 매출 43조원, 영업이익 3조4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주력 제품인 양극재 생산 능력은 현재의 9배가 넘는 100만t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28일 포스코퓨처엠은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김준형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 발표식을 열었다.
포스코퓨처엠은 '친환경 미래 소재로 세상에 가치를 더하는 기업'이라는 새 비전을 공개하며 매출 43조원, 영업이익 3조4000억원이라는 2030년 사업 목표를 밝혔다.
같은 해 시가총액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스마트 영상회의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포항·광양·세종·구미 지역 사업장 직원들도 실시간으로 참여했다.
김 사장은 주력 제품인 양극재 생산 능력을 2030년까지 100만t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현재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생산 능력은 10만5000t이다.
김 사장은 비전 발표식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3월 이후 포스코그룹과 리튬, 니켈 등 원료에 대한 물량 조율을 다 했다"며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올해 들어 확정된 수주 물량이 꽤 있다. 100만t 생산 목표에 대해서는 원료 조달 등 검증을 다 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포스코퓨처엠은 2030년까지 음극재 생산 목표가 37만t이라고 밝혔다. 현재 생산 능력은 8만2000t에 달한다. 포스코퓨처엠은 탈중국 공급망을 구축하고 북미 현지화를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부합하는 프리미엄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중국의 경우 전기료가 한국의 3분의 1에 불과해 그동안 국내 업체들이 중국 기업과 경쟁하는 게 어려웠다"며 "하지만 최근 IRA 시행에 따라 출하와 마진이 확보된 인조 흑연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뿐만 아니라 탈중국을 원하는 국가가 많다"며 "다른 방식으로 중국과 경쟁해 2차전지 음극재 시장을 차지할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2030년 재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경쟁력으로 포스코퓨처엠이 배터리 소재 사업의 원료 광산부터 소재 생산, 재활용을 포괄하는 종합 솔루션 제공자인 점을 꼽았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날 행사에서 친환경 지향 비전 실현을 위한 '포스코퓨처엠 지속가능 미래숲'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는 2030년까지 탄소 흡수 능력이 우수한 수종 10만그루를 사업장 소재 지역에 심는 프로젝트로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탄소상쇄숲' 조성 활동의 일환이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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