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밀렸던 LoL 대표단, 항저우서 금빛 사냥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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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이(e)스포츠 선수단이 금메달을 향한 의지를 밝혔다.
한국이스포츠협회는 28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대한민국 이스포츠 국가대표 출정식을 열고 항저우아시안게임 각오를 전했다.
리그오브레전드는 5명이 출전하는 종목이고, 선수단은 6명이다.
이상혁은 이번 대표팀 중 박재혁과 함께 유일하게 아시안게임 출전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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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부터 정식종목 채택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이(e)스포츠 선수단이 금메달을 향한 의지를 밝혔다.
한국이스포츠협회는 28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대한민국 이스포츠 국가대표 출정식을 열고 항저우아시안게임 각오를 전했다. 이날 선수단은 4개 종목(리그오브레전드, 배틀그라운드모바일, 스트리트파이터V, 피파 온라인4) 19명이 참가했다.
이날 행사는 약 200명의 일반 관객을 받아 팬들과 함께했다. 출정식이 열리기 1시간 전부터 서울시청 내부에 긴 줄이 이어졌다. 주로 젊은팬들이었다. 곳곳에 선수 유니폼을 입은 이들도 눈에 띄었다. 선수단 입장 때는 관중석에서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스포츠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것은 단연 리그오브레전드 선수단이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 리그오브레전드 대표로 ‘제우스’ 최우제(T1), ‘카나비’ 서진혁(징동 게이밍), ‘페이커’ 이상혁(T1), ‘쵸비’ 정지훈(젠지), ‘룰러’ 박재혁(징동 게이밍), ‘케리아’ 류민석(T1)을 선발했다. 모두 세계 최정상급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다.
한국이 리그오브레전드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개최국 중국을 넘어야 한다. 한국은 앞서 리그오브레전드가 시범종목으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결승에서 중국에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당시 대회에 나섰던 페이커 이상혁은 “올해는 반드시 이길 거라는 각오로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협곡의 중심을 책임질 미드라이너 자리에 누가 출전할지도 관심이다. 리그오브레전드는 5명이 출전하는 종목이고, 선수단은 6명이다. 이상혁과 정지훈의 포지션이 겹치는데, 둘 다 실력과 명성에서 손에 꼽는 선수들이라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최근 기세로만 볼 때는 쵸비 정지훈의 주전 발탁 가능성이 크다. 정지훈이 뛰는 젠지는 최근 국내리그인 엘시케이(LCK) 서머 결승에서 티원을 꺾고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정지훈은 결승전 최우수선수(MVP)에 꼽히며 현존 최강 미드라이너임을 실력으로 입증했다. 정지훈은 “주전 경쟁이라기보다는 서로 협력해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경험이 풍부한 페이커 이상혁이 주전으로 나설 수도 있다. 이상혁은 이번 대표팀 중 박재혁과 함께 유일하게 아시안게임 출전 경력이 있다. 대표팀 내 호흡이 중요한 만큼, 선수단에 이상혁 포함 티원 소속 선수가 3명인 점도 주목해야 한다. 다만 이상혁이 최근 손목 부상으로 이탈했던 점은 부담이다. 이상혁은 “손목 치료가 굉장히 많이 되어서 호전이 됐고 게임을 하는데 지장은 없다”라며 “미드라인에 두 명이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긍정적이다. 서로에게 배울 것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은 중국 항저우에서 오는 9월23일부터 10월9일까지 열린다. 코로나19로 1년 연기돼 2023년에 열리지만, 명칭은 그대로 2022를 쓴다. 이스포츠는 이번 대회부터 정식종목으로 열린다. 금메달을 따면 병역 혜택도 주어진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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