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정당 ‘한국의희망’, 정치권에 돌풍 일으킬까?[청계천 옆 사진관]

이훈구 기자 2023. 8. 2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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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

국민의힘과 민주당으로 양당 구도가 굳어진 한국 정치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됩니다.

양의원은 고졸 출신으로 삼성전자 임원까지 오른 스타 정치인입니다.

한국의희망은 이날 발표한 대국민서약에서 "정치의 본령인 경제 발전, 국민 통합, 비전 제시, 국민 행복을 이뤄내 대한민국을 추격국가에서 선도국가로 건너가게 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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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

무소속 양향자 의원과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주도하는 신당 ‘한국의희망, 이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습니다.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았던 최 교수와 양 의원이 공동대표로 각각 추대됐습니다.

새로운 정당의 주춧돌을 놓은 양향자 의원(가운데)과 주요 인사들.
국민의힘과 민주당으로 양당 구도가 굳어진 한국 정치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됩니다.
한국의희망 최진석 상임대표(가운데), 양향자 공동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의희망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양의원은 고졸 출신으로 삼성전자 임원까지 오른 스타 정치인입니다.
양 공동대표는 “한국의희망은 퍼스트펭귄”이라며 “살아남기 힘든 추운 남극에서 바닷속에 뛰어드는 용기 있는 펭귄이 한국의희망이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한국의희망은 이날 발표한 대국민서약에서 “정치의 본령인 경제 발전, 국민 통합, 비전 제시, 국민 행복을 이뤄내 대한민국을 추격국가에서 선도국가로 건너가게 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창당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금태섭 전 의원과 정의당 류호정 의원,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 등이 참석해 ‘제3지대’ 한국의희망에 연대의 뜻을 밝혔습니다.

금태섭 전 의원이 축사에서 “창당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결의와 헌신, 함께 길을 걷는 동료에 대한 굳건한 믿음”이라고 말하고 있다.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감정싸움에 국정운영이 멈춰 섰고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싸움은 국민을 가르고 있다”라고 비판하며 신당과의 연대와 지지를 약속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은 국회의원의 특권을 내려놓는 캠페인을 벌이는 주역으로 신당창당에 대한 기대를 표력했다.
철학자인 최 상임대표는 수락 연설을 통해 “딱 1년 전 양 의원과 새로운 정치를 만들기로 약속했고 오늘 그 약속을 지키게 됐다”며 시작했습니다.
최진석 상임대표가 철학자로서 현실정치를 바꿀 수 있는 여러 해결 가능성을 참석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그는 “한국 정당은 실력도 비전도 품격도 염치도 없이 권력 상황에 따라 수시로 모습을 바꿔가며 정치를 망치고 민생을 해치며 국가 미래를 발목 잡고 있다”고 말하며 새로운 바람을 예고했습니다.

중앙당 지도부에는 최 상임대표와 양 공동대표를 비롯해 최연혁 정책연구소 소장 겸 정치학교 교장, 김법정 전 환경부 기조실장, 정보경 전 삼성디스플레이 정보전략 IT기획 파트장, 김진수 전 국가안보실 통일비서관실 행정관 등 6명이 추대됐습니다.

최연혁 정책연구소 소장 겸 정치학교 교장이 새로운 정치인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있다.
박혜진 교수가 정치의 투명성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에 대해 강연을 하고 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이날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인천 영종도와 강원도 원주에서 각각 의원 연찬회 행사로 국회를 비운 상황이었습니다.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정치실험에 도전하는 이 신당이 내년 총선과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얼마만큼 영향력을 가질지, 또 국민에게 얼마만큼 지지를 얻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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