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 멈춤의 날' 울산 1500여명 동참…일부 학교 재량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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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에서 서울 서이초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지 49일째 되는 날인 9월 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고 교사들은 연가·병가, 학교는 재량휴업으로 추모에 참여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울산 지역에서 공교육 멈춤의 날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교사들이 늘고 있어 일부 학교는 재량휴업에 나설 수도 있다.
하지만 공교육 멈춤의 날 취지에 공감하는 구성원이 많은 학교를 중심으로 재량휴업을 위한 의견수렴 절차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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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임수정 기자 = 교육계에서 서울 서이초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지 49일째 되는 날인 9월 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고 교사들은 연가·병가, 학교는 재량휴업으로 추모에 참여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울산 지역에서 공교육 멈춤의 날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교사들이 늘고 있어 일부 학교는 재량휴업에 나설 수도 있다.
28일 오후 4시 40분 기준 '9·4 공교육 멈춤의 날' 사이트에 따르면 전국에서 8만3113명이 동참하겠다고 서명하고 501개교가 재량휴업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울산에서는 1558명이 동참하겠다고 서명했다.
특히 화진초 41명, 언양초 40명, 강동초·태화초 33명, 고헌초 32명, 삼신초 31명 등으로 높은 서명인원 수를 보였다.
서명인원이 10명 이상 30명 미만인 학교도 47곳에 달했다.
울산 지역 학교 중 아직 재량휴업하기로 결정한 학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공교육 멈춤의 날 취지에 공감하는 구성원이 많은 학교를 중심으로 재량휴업을 위한 의견수렴 절차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영환 언양초 교감은 "학교 내부에서는 공교육 멈춤의 날 취지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며 "이번 주 중 학부모 대상 설문조사와 교내 운영위원회 절차를 거쳐 재량휴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재량휴업 시 공교육이 멈추더라도 돌봄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량휴업은 학교장 권한으로 학기 중이라도 비상 재해나 긴급한 사정 발생 시 지정할 수 있다.
학교 운영위원회를 거처 재량휴업을 결정하고 이를 관할 교육청에 보고해야 한다.
한편 천창수 울산교육감은 이날 서한문을 내고 공교육 멈춤의 날에 교사들이 참여하는 데 대해 "저에게 주어진 권한을 다해 선생님들을 보호할 것"이라며 지지의 뜻을 밝혔다.
revisi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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