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컬리 '인스타카트' IPO 도전장

이덕주 기자(mrdjlee@mk.co.kr) 2023. 8. 2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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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마켓컬리'로 불리는 식료품 배달업체 인스타카트가 다음달 상장을 위한 서류를 제출하면서 실리콘밸리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인스타카트는 지난 2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을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제출 서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15억달러를 기록했으며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또 인스타카트는 펩시코로부터 1억7500만달러를 투자 받기로 했다.

하지만 제출 서류에 따르면 인스타카트에서 식료품을 110달러어치 주문했을 때 인스타카트 매출은 7달러에 불과할 만큼 매우 수익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리콘밸리에서 인스타카트에 관심을 갖는 것은 2021년 390억달러까지 기업가치가 뛰었다가 최근 240억달러까지 기업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비상장 스타트업의 기업가치가 계속 하락하는 와중에 기업공개(IPO)에서 흥행할 수 있을지를 두고 인스타카트가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리콘밸리 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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