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한국의 희망' 공식 출범…제3지대 움직임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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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 '한국의희망'이 28일 신당 추진 세력 가운데 처음으로 공식 출범했다.
한국의희망 창당준비위원회는 이날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400여명의 당원이 모인 가운데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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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양향자 공동대표 추대…지도부 인선
금태섭·류호정도 참석…"함께 협력 기대"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 '한국의희망'이 28일 신당 추진 세력 가운데 처음으로 공식 출범했다.
한국의희망 창당준비위원회는 이날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400여명의 당원이 모인 가운데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한국의희망은 지난 6월 발기인 대회를 열고 두 달여 만에 서울·부산·광주·경기·전남 등 5개 지역 시도당을 창당하고 이날 중앙당 창당을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았던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상임대표로, 양 의원은 공동대표로 추대됐다.
양 공동대표는 "정치 기득권을 깨부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의 힘이 커질수록 기존 정치세력 저항과 반동 있어 때론 폄훼 당하고 때론 탄압 당할 것"이라며 "그럴수록 여기 계신 당원과 국민을 믿겠다. 여러분을 믿고 거침없이, 두려움 없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최 상임대표는 "우리의 혁신은 시작됐고 한국의희망은 선도적 역할이 가능할 것이라 믿는다"며 "우리가 쓴 역사가 기적이 될 때까지 한국의희망과 함께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도부에는 최 상임대표와 양 공동대표를 비롯해 최연혁 정책연구소 소장 겸 정치학교교장(스웨덴 린네대학 정치학과 교수), 김법정 사무총장(전 환경부 기조실장), 정보경 전략기획부총장(전 삼성디스플레이 정보전략 IT기획 파트장), 김진수 대변인 겸 홍보국장(전 국가안보실 통일비서관실 행정관) 등이 선임됐다.
시도당위원장에는 이영광 서울시당위원장, 이수원 경기도당위원장, 최대홍 광주시당위원장, 오경석 부산시당위원장, 곽진오 전남도당위원장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한국의희망 지도부는 '8.28 대국민 서약서'를 통해 "한국의희망은 이 시대 정치의 본령인 경제 발전, 국민 통합, 비전 제시, 국민 행복을 이뤄 대한민국을 과거에서 미래로, 추격국가에서 선도국가로 건너가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신당 창당을 모색하는 금태섭 전 의원과 류호정 정의당 의원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금 전 의원은 "정치의 근본적, 고질적 문제를 고치고 새 질서를 만들기 위해 창당하는 것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어렵고 중요한 일"이라며 "한국의희망이 대한민국 정치를 바닥에서 바꾸는 거대한 성취를 이룰 것으로 확신한다. 그런 길을 걷다보면 한국의희망 동지와 '새로운선택'이 힘을 모으고 함께 협력하는 기회가 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류 의원은 "신당 추진 그룹은 우리의 부족함을 잘 알기에 '그건 안 된다'를 넘어서려는 간절함이 있다"며 "서로 노선과 전망에 차이가 있지만 오히려 그 거리와 차이만큼 새로운 정치의 크기도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라며 전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금 전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 '새로운선택'도 다음달 19일 창당 발기인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3지대 신당 창당이 이어질수록 이들의 합당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금 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한국의희망'과 합당 가능성에 대해 "그런 이야기를 할 단계는 아니고 저희 나름대로 당을 만드는데 열심히 할 생각"이라며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의 결정을 존중하고 응원한다. 힘을 모으는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양 공동대표는 이날 창당대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금 전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앞으로 정책 연대나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희망은 29일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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