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으로 정치한다"…민주, 워크숍서 119개 민생법안 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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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8일 워크숍에서 199개 민생 법안을 추려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강원 원주 오크밸리리조트에서 1박2일 워크숍을 열고 정기국회 운영전략과 하반기·22대 총선 전략에 대한 난상토론을 벌였다.
원내지도부에서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과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로부터 주요 정책 자료를 제출받고, 국회 상임위원회(상임위) 및 의원별 의견을 청취해 선정한 법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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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8일 워크숍에서 199개 민생 법안을 추려냈다. 오는 9월 시작되는 정기국회와 내년 총선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민생제일 기조를 내세우기로 한 것이다. 국회 다수당이라는 지위를 활용한 강도 높은 대여 투쟁 결의도 다졌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강원 원주 오크밸리리조트에서 1박2일 워크숍을 열고 정기국회 운영전략과 하반기·22대 총선 전략에 대한 난상토론을 벌였다. 이재명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민주당이 정권의 무절제한 폭주를 바로잡고, 민생 회복을 위한 불씨를 마련해야 한다"며 "민주당만의 비전을 분명히 보여주기 위해 지혜를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워크숍엔 민주당 소속 의원 168명 중 일정 탓에 불참한 우상호·이개호 의원을 뺀 166명이 참석해 98.8%의 출석률을 기록했다. 의원들은 흰색 상의로 의상 콘셉트를 맞춰 통일된 모습을 연출했다. 워크숍 시작 전에 한데 모여 기념사진을 촬영, "민생 앞으로" "국민 곁으로" "더불어민주당 민생채움 국회" 등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민주당은 토론을 통해 민생 입법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정기국회 핵심 법안 119개를 선정해 이를 '공존·공생 119' 법안으로 명명했다. 원내지도부에서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과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로부터 주요 정책 자료를 제출받고, 국회 상임위원회(상임위) 및 의원별 의견을 청취해 선정한 법안들이다.
해당 법안 안에는 박광온 원내대표를 단장으로 해 지난 한 달간 활동해온 민생채움단의 활동 결과 등이 담겼다. △폭염시 휴게시간을 의무화하는 등의 폭염노동자보호법(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를 방지하는 내용의 교권보호법(아동학대처벌법 개정안) 등이다.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 중인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법 개정안)도 포함됐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정권의 3무(무능·무책임·무대책)에 대응해 민주당은 유능함과 책임감, 대안을 모색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며 "각자도생이 아닌 공존하고 공생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정쟁보다는 정책 이슈 중심의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강력한 대여 투쟁 의지도 다졌다. 국회의 자료 제출 요구에 대한 정부의 무책임한 답변, 상임위 일정 합의를 둔 여당의 비협조적 태도에 대해 보다 단호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자료 제출에 불성실한 기관을 상대로 고발장을 접수하거나, 여당이 상임위 회의 개최에 합리적 이유 없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우 민주당이 단독으로 회의를 여는 방법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원내대변인은 "최근에 국회 상임위에서 자료 제출 요구에 대해 정부·기관들이 제대로 응하지 않고, 상임위 자체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며, 국무위원이 출석하지 않는 등의 상황에 대한 의원들의 불만이 있었다"며 "(이에 대해) 지도부는 앞으로 국회법상 민주당이 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검토하고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정기국회 및 총선 전략에 대한 논의를 마친 뒤 약 1시간 20분간 자유토론도 벌일 예정이다. 안건에 제한이 없는 만큼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사법리스크에 대한 대응 및 현 지도부 체제 유지 여부 등 민감한 사안들도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 이튿날인 29일에는 토론 결과를 종합 발표하고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원주=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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