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 대비 -99.9% … 아로와나토큰 결국 상폐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2023. 8. 2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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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직후 10만% 뛰는 등
시세조종 의혹 받아와

한글과컴퓨터그룹의 가상자산 프로젝트로 발행한 '아로와나토큰(ARW)'이 결국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 상장폐지됐다. 28일 코인 업계에 따르면 아로와나토큰은 이날 오후 3시 빗썸에서 상장폐지됐다. 아로와나토큰은 이날만 84.22% 하락한 6.5원 근처에서 최종 거래됐다. 2021년 한때 7200원까지 올랐던 걸 감안하면 최고가 대비 99.91% 하락한 셈이다.

아로와나토큰은 2021년 4월 빗썸 상장 당시부터 상장 31분 만에 가격이 10만% 뛰며 시세조종 의혹을 받아왔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이 비자금을 조성하는 데 아로와나토큰을 활용했다는 의혹도 있다. 경찰은 지난달 이 같은 이유로 김 회장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서기도 했다. 빗썸은 앞서 지난 9일 "재단의 개발 및 사업 진행 내역, 객관적인 사업 성과에 대한 확인이 어렵고 향후 개선안 등이 불충분해 자사 거래 지원 유지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거래 지원 종료 계획을 밝혔다.

한편 아로와나재단 측은 "빗썸에 구체적인 사업 로드맵, 개발 진행 사항, 명확한 운영 방침에 대해 성실하게 소명 자료를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빗썸의 상장폐지 결정은 부당하다"며 지난 25일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에 민원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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