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중국인 항의 전화, 매우 유감"…일본, 중국 대사 불러 항의

중국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계기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일본 관공서로 중국인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치자, 일본 정부가 주일 중국대사를 초치해 유감의 뜻을 표명했습니다.

오카노 마사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를 불러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 조치는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하지 않아 지극히 유감"이라고 항의한 뒤 즉시 철폐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최근 중국에서 일본으로 항의 전화가 걸려 오는 것에 대해서도 "매우 유감"이라고 항의했습니다.

후쿠시마 시청과 도쿄 일부 공공시설에는 중국인들의 욕설이 섞인 항의 전화가 쇄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카노 사무차관은 또 중국에 체류하는 일본인이나 공관의 안전 문제에 대해서도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중국 산둥성과 장쑤성의 일본인 학교에는 중국인들이 돌이나 계란을 던지는 등의 사건이 잇따랐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도 중국 내 반일 행동에 대해 "지극히 유감스럽고 우려된다"면서, "중국 측에는 국민을 대상으로 한 냉정한 행동을 호소하는 등의 적절한 대응을 요청하는 동시에, 중국에 거주하는 일본인의 안전 확보, 처리수에 대한 정확한 정보 발신을 촉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