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코앞인데... 美 남부 5700만명에 ‘폭염경보’

이용성 기자 2023. 8. 2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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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체 인구의 3분의 1에 달하는 1억1000만 명이 극심한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2018년 13개 연방기관이 작성한 국가기후평가에 따르면 2010년대 기준 미국의 폭염 발생 일수는 1960년대보다 45일 이상 길어지는 등 갈수록 폭염에 시달리는 빈도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또 미국 남동부와 태평양 연안 북서부 등의 5400만 명이 거주하는 지역에는 다음 단계인 '폭염 주의보'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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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체 인구의 3분의 1에 달하는 1억1000만 명이 극심한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2018년 13개 연방기관이 작성한 국가기후평가에 따르면 2010년대 기준 미국의 폭염 발생 일수는 1960년대보다 45일 이상 길어지는 등 갈수록 폭염에 시달리는 빈도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한 여성이 옷으로 햇빛을 가린 채 걷고 있다.

NYT에 따르면 26일 오후 기준 미국 남부·남서부 일대에서 5700만 명이 거주하는 지역에 무더위 관련 가장 심한 단계의 기상예보인 ‘폭염 경보’가 발령됐다. 플로리다에서는 열대성 폭풍 ‘이달리아’가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키워 이달 말 상륙할 것으로 예고되는 등 이상기후에 따른 자연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텍사스주 댈러스·포트워스 등에서는 지난 2일 한낮 기온이 43.3도를 기록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또 미국 남동부와 태평양 연안 북서부 등의 5400만 명이 거주하는 지역에는 다음 단계인 ‘폭염 주의보’가 내려졌다.

미 기상청(NWS)은 “주말 동안 남부에서 극심한 더위와 비정상적으로 높은 밤 기온이 지속할 것”이라며 해당 지역에 1주일째 37.8도 이상의 고온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NWS 예보관들은 “폭염이 심각한 질병이나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허리케인 상륙에 대비한 경고음이 커졌다. 현재 열대성 폭풍인 이달리아는 1등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키워 이번 주 중반 걸프만 연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현재 시속 72㎞ 수준인 풍속은 최대 161㎞까지 거세져 해당 지역에 폭풍을 동반한 해일과 풍랑이 밀어닥칠 것으로 경고됐다. 이에 따라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26일 주내 약 30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한편 캐나다 산불과 미국 하와이 산불 등에 이어 그리스 최북단 에브로스 일대에서도 산불이 계속 번지는 등 지구촌 곳곳에 기후변화에 따른 초대형 산불 발생도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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