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후쿠시마 오염수 ‘끝장토론’ 제안에 與 “하루빨리 열자” 화답

나윤석 기자 2023. 8. 2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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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일본 후쿠시마(福島)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끝장 토론'을 하자는 더불어민주당 제안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면서 토론 성사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책위는 이어 "국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오염수 방류의 안전한 처리를 위한 공개 토론을 국민의힘에 제안한다"며 "양당 의원과 양당 추천 전문가가 참여하는 토론을 통해 안전성 평가, 정부 대응 평가, 피해 지원책 등 구체적 주제는 협의해서 정하되 국민 앞에 숨김없이 투명하게 공개하고 철저하게 토론하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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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토론 참여 전문가는 가짜 전문가 아닌 과학자로 한정해야”
원전오염수 투기 끝장토론 제안하는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원전오염수해양투기저지총괄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이 28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에 공개 토론을 제안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이 일본 후쿠시마(福島)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끝장 토론’을 하자는 더불어민주당 제안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면서 토론 성사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윤석열 정부를 ‘일본의 환경 공동정범’이라고 규정하며 장외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출구 마련을 위한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은 28일 오후 페이스북에 "지난 6월 공개 토론을 제안했는데 두 달 동안 아무런 답을 주지 않고 있던 민주당이 대답을 내놨다. 이제라도 제 제안을 받아들여서 다행"이라며 "하루빨리 양당 간 협의를 거쳐 토론을 주최하자"고 적었다. 이어 "토론 주제마저도 민주당 마음대로 다 정해버린 것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좋다. 두 달 동안 고민한 결과가 그것이라면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성 의원은 "민주당은 토론자로 ‘각 분야의 전문가’를 참여시키자고 했는데, 정치적 수사를 동원해 국민을 속이는 가짜 전문가가 아니어야 한다. 엉뚱한 사람들 말고 ‘과학자’로 한정 짓자"고 제안해 토론자 선정 과정에서 진통을 예고했다. 아울러 성 의원은 앞서 자신이 ‘내년 3월 양당 입회하 우리 바다에서 채수해서 방사능 수치를 함께 검사해보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서도 민주당에 입장을 달라고 ‘역제안’하기도 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총괄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오염수 방류는 최소 30년 이상 해양 환경과 미래 세대에 영향을 미칠 중대한 사안"이라며 "아무리 과학적 검증을 거쳤다고 해도 불확실성에 기인한 불안감은 해소하기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이어 "국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오염수 방류의 안전한 처리를 위한 공개 토론을 국민의힘에 제안한다"며 "양당 의원과 양당 추천 전문가가 참여하는 토론을 통해 안전성 평가, 정부 대응 평가, 피해 지원책 등 구체적 주제는 협의해서 정하되 국민 앞에 숨김없이 투명하게 공개하고 철저하게 토론하자"고 밝혔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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