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ve] '거친' 잉글랜드 무대 도전하는 배준호, "피지컬 보완해야...하지만 내 장점 잃지 않을 것"

오종헌 기자 2023. 8. 2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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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는 앞으로 피지컬을 더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배준호는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잉글랜드로 출국했다.

마지막으로 배준호는 "구단에서도 쉽지 않은 결정일 텐데 선수를 생각해서 이적을 허락해주셨다. 그 부분에 대해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팬분들도 정말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뛰겠다. 가서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며 대전 구단과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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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인천공항)]


배준호는 앞으로 피지컬을 더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배준호는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잉글랜드로 출국했다. 스토크 시티 입단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함이다. 현지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면 공식 발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배준호는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설레는 마음이 크다. 항상 꿈꿨던 무대로 가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설렌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배준호는 올 시즌 K리그1에서 돋보이는 재능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 대전에 합류해 K리그2 무대에서 프로 적응기를 보냈다. 그리고 올 시즌 잠재력이 폭발했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 참가하며 메이저 대회를 경험하더니 말 그대로 '폭풍 레벨업'을 했다.


이민성 감독이 적극적으로 기회를 준 것도 한몫했다. 배준호는 "감독님께서 응원을 많이 해주시고 따뜻한 말씀을 해주셨다. 제가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고, 가서도 충분히 잘할수 있으니까 자신감을 갖고 하라고 조언해주셨다"며 이민성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배준호는 U20 월드컵을 통해 이탈리아 등 전 세계 강호들과 맞붙어봤다. 최근에는 스페인 라리가 3강 중 하나로 불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 '팀 K리그' 대표로 참가했다.


당시 배준호는 선발로 나서 한국영, 백승호와 함께 중원 조합을 구축했다. 본인의 장기를 모두 보여준 건 아니지만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냈다. 이에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은 팀 K리그 선수들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선수가 누구였는지 묻자 "33번(배준호)"이라고 답한 뒤 "수비 라인 사이에서 뛰는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세계적인 명장의 칭찬 속에 유럽으로 향한다. 물론 시메오네 감독의 축구, 그리고 스페인과는 또 다른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하는 잉글랜드에서 도전에 나선다.


스토크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소속으로 2023-24시즌 현재 리그 4경기 2승 2패로 10위(승점6)에 올라있다. 또한 최근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1라운드에서 웨스트브롬을 잡아내며 2라운드에 진출한 상태다.


예전에는 다이렉트한 축구를 구사했다면 현재는 알렉스 닐 감독의 지휘 아래 좀 더 세밀한 스타일을 가다듬고 있다. 전술은 4-2-3-1 포메이션과 3-5-2 포메이션을 사용하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배준호가 능숙하게 적응할 수 있는 팀이다.


하지만 보완해야 할 점도 있다. 스토크 팀 스타일이 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하더라도, 잉글랜드는 피지컬적으로 강하고 거친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배준호 역시 "우선 리그 전체적인 스타일을 봐도 피지컬이 뛰어나다. 그래서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해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동시에 나만의 장점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배준호는 "구단에서도 쉽지 않은 결정일 텐데 선수를 생각해서 이적을 허락해주셨다. 그 부분에 대해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팬분들도 정말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뛰겠다. 가서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며 대전 구단과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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