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연장서 패했지만 웃었다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3. 8. 2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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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CPKC 위민스 준우승
최근 샷 난조 극복해 의미있어

5타 차를 극복하고 역전 우승을 노렸다. 그런데 연장전에서 티샷 실수가 나왔다. 고진영(사진)이 3개월여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우승을 노렸지만 연장에서 첫 패배를 겪으며 준우승했다.

28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쇼너시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CPKC 위민스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고진영은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메건 캉(미국)과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18번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전 티샷이 아쉬웠다. 고진영이 티샷한 공이 왼쪽으로 감겨 카트 도로 옆 숲으로 들어갔다. 벌타 끝에 네 번 만에 그린에 올려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고진영은 LPGA에 데뷔한 후 세 번째 연장전을 치러 이번에 첫 패배를 당했다. 비록 준우승이었지만 오랜만에 우승권 성적으로 반등할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했던 고진영은 하반기 들어 샷 난조에 시달려왔다. 고진영은 "마지막 홀 티샷이 조금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다. 지난 몇 달간 경기가 잘 안 풀려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이번 대회만큼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다. 우승했던 것보다 더 행복한 한 주를 보냈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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