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많은 능력 가진 세대…진정성·가치로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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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연찬회 강연자로 나선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28일 "젊은 세대의 잠재성과 폭발적 능력을 품고 견뎌야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정우 교수는 이날 인천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연찬회 강연에서 MZ(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로 통칭되는 젊은 세대를 두고 "이기주의자, 조직부적응자 이미지와 달리 더 적극적이고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주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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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특성, 디지털·글로벌·인권·투명성"
"청년 품고 격려해야 사회 많은 변화 가능"
[이데일리 경계영·인천=이상원 기자] 국민의힘 연찬회 강연자로 나선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28일 “젊은 세대의 잠재성과 폭발적 능력을 품고 견뎌야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정우 교수는 이날 인천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연찬회 강연에서 MZ(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로 통칭되는 젊은 세대를 두고 “이기주의자, 조직부적응자 이미지와 달리 더 적극적이고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주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젊은 세대 특징으로 구 교수는 △디지털 트랜스포머 △글로벌리스트 △신인권세대 △투명성 옹호자 등 네 가지를 꼽았다. 특히 인권에 대해 그는 “Z세대는 인권을 재해석하고 확장해 인간만이 아니라 지구와 자연이 인권을 갖는다고 생각한다”며 드라마 ‘더글로리’ 열풍을 두고 “사법기구가 정의를 단죄했지만 이제 사적 보복하는 캐릭터를 보면서 박수를 보내는 등 인권 인식이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 교수는 젊은 세대와 소통하려면 우선 입장을 바꾸는 ‘리버스 멘토링’을 권했다. 그는 “여러분이 멘티가 돼 젊은 세대의 글로벌·디지털 감각을 배우는 것”이라며 “1999년 글로벌 기업 GE 잭 웰치 회장이 처음 도입했고 국내에서도 2018년부터 확산돼 세대 갈등이 줄고 이직률이 떨어졌다는 보도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구 교수는 진정성을 추구하고 가치에 호소할 것을 당부했다. 구 교수는 “진정성은 가식이나 거짓, 형식, 위선과 거리를 두고 말 그대로 진실을 추구하는 것”이라며 “지금 젊은 세대는 (과정) 투명성 옹호자로 유튜브, 쓰레드(Threads)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열심히 해 젊은 세대와 소통할 것을 권장 드린다”고 했다.
이어 그는 “MZ세대는 기후 변화나 동물, 디지털 공정 등에 관심이 많은 ‘미닝아웃’(Meaing-out;소비 행위로 가치관 등 드러내는 것) 세대”라며 “의원들도 지역사무소나 직원들과 기후변화, 디지털 공정 등 캠페인을 하면서 가치를 적극 옹호하는 활동을 권장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인류는 250만년 전부터 수렵·채집했지만 1만년 전 농경이 시작돼 수렵·채집 본능이 억압됐다”며 “하지만 세상이 바뀌어 젊은 세대는 탐험하고 새로운 것을 실험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런 분위기를 만들어준다면 새로운 것을 탐색하는 문화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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