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장, 75주년 감사의날에 "잼버리 파행서 드러난 무사안일 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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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해 감사원장이 75주년 감사의날을 맞아 하반기에 역점을 둘 감사원 운영 방향에 대해 28일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감사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감사의 날' 기념식에서 "올해는 감찰위원회와 심계원이 설립된 지 75주년이 되는 해이자 감사원이 지금의 모습으로 출범한 지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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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최재해 감사원장이 75주년 감사의날을 맞아 하반기에 역점을 둘 감사원 운영 방향에 대해 28일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감사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감사의 날' 기념식에서 "올해는 감찰위원회와 심계원이 설립된 지 75주년이 되는 해이자 감사원이 지금의 모습으로 출범한 지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감사원은 헌법과 감사원법이 부여한 회계검사와 직무감찰을 충실히 수행해 재정 건전성과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해 왔다"고 평가했다.
최 원장은 하반기 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중장기 국가 재정의 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주요 기금과 국가채무가 적정하게 관리되는지 꼼꼼히 살펴볼 것"이라며 "감염병 대응 과정에서 지출이 급증한 각종 지원사업과 정책자금 집행 과정에서 불필요한 재정 누수는 없었는지 확인해 국가재정의 효율적 운용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집중호우, 산불, 감염병 유행, 건물 붕괴 등 각종 재난에 대한 대비태세를 종합적으로 점검해 안전관리 사각을 제거해 나가겠다"며 "취약계층 지원, 서민주거 안정 등과 같이 사회안전망을 견고히 하기 위한 시책ㆍ사업들의 국민 체감도와 정책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감사결과를 도출하는데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잼버리 파행에서 드러난 뿌리 깊은 무사안일과 국세, 산업재해 예방 등 대민접점 현장의 소극행정을 엄단할 것"이라며 "채용 비리, 사교육을 둘러싼 각종 유착관계 등 국가·사회 저변에 잠복해 있는 불공정 관행은 물론이고, 국가에 해를 끼치고 국민에게 불편을 주는 요인에 대해서도 고강도 감찰 활동을 전개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감사원은 미래사회 대비와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각종 시책에도 감사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동시에 끊임없는 조직혁신과 글로벌 리더십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최 원장은 "공자는 일찍이 '논어'에서 60세를 이순(耳順)이라 부르면서 만물의 이치를 통달해 듣는 대로 모두 이해하는 경지라고 했다"며 "이를 감사원에 빗대어 보면 지금처럼 기본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면서 우리에 대한 시대적 요구를 이해하고 흔들림 없이 국가와 국민을 바라보며 독립성과 중립성의 잣대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을 의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도 ‘이순’을 맞이한 감사원의 구성원으로서 그에 걸맞은 실력과 품격을 갖추고 국민의 기대와 신뢰에 부응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 최재해 감사원장은 적극적인 업무처리로 예산절감과 국민편익 증진 등에 기여하여 모범사례로 선정된 12개 부서와 직원 15명에게 표창 등을 수여했다.
또한 '보건복지부 정기감사'에서 출생 미신고 아동 중 아동학대 사례 확인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수원시청 직원 등 3명에게도 표창을 수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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