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 워크숍서 “벼랑 끝 국민 삶, 무한책임 각오로 임할 것”
이 대표는 이날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열린 당 워크숍 인사말에서 “국회 다수당으로서 우리 민주당이 앞장서서 정권의 무자비한 폭주를 바로잡고 민생 회복의 불씨를 꼭 마련해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우리 민주당의 책무가 참으로 막중하다”며 “민생이 그야말로 도탄에 빠졌다. 국가 운영의 기본적인 질서가 흔들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기국회의 핵심 양대 축이라 할 수 있는 입법, 예산에 있어서 우리 민주당만의 비전을 분명하게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민생 중심 입법과 재정의 책임 있는 역할에 대해 당력을 총집중하고 국민들의 의혹 사항 진상규명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이날 워크숍 시작과 함께 9월 정기국회 주요 과제로서 7대 입법과제와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박 원내대표를 단장으로 해 지난 한 달간 활동해온 민생채움단의 활동 결과다. 워크숍에는 소속 의원 168명 중 166명이 참석했다.
7대 입법과제는 △폭염시 휴게시간을 의무화하는 등의 폭염노동자보호법(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광고제한 내용의 지정 권한을 변호사협회가 아닌 법무부에 부여하는 혁신성장지원법(변호사법 개정안)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를 방지하는 내용의 교권보호법(아동학대처벌법 개정안 등) △저신용자 신용대출 확대 등 민생경제회복 패키지법(서민금융생활지원법 개정안 등) △모태펀드 예산 증액 등 중소기업투자 활성화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벤처기업특별법상 일몰제를 폐지하는 벤처기업육성법 △건설 컨소시업 구성시 영세업체를 보호하는 내용의 영세건설사업자보호법(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 등으로 구성됐다.
7대 추진과제로는 △혁신성장 지원 강화 △교육 정상화 종합 대책 △주거 안정·안전 대책 △자영업자 대책 △여성 안전·돌봄 강화 △기후 위기 대응 △민생 채움 예산(사람 중심의 2024년 예산안 제시) 등이 선정됐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이 대표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9월 정기국회 본회의가 없는 셋째주에 검찰에 출석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대표는 당당하게 소환에 응하겠다며 비회기 중 영장 청구가 가능하도록 소환 조사 일정에 협조했다”며 “그러나 수원지검은 각종 핑계를 대며 자신들이 제안한 30일 이전의 조사는 모두 거부했다. 검찰은 끝내 비회기 기간의 영장 청구를 거부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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