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 워크숍서 “벼랑 끝 국민 삶, 무한책임 각오로 임할 것”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3. 8. 2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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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오는 9월 1일부터 시작되는 21대 국회 마지막 정기 국회에 대해 “벼랑 끝에 몰린 우리 국민의 삶을 무한 책임진다는 각오로 정기국회에 임해주길 바란다”며 “이게 바로 국민이 바라는 민주당, 민심을 받드는 국회로 거듭나는 기회”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열린 당 워크숍 인사말에서 “국회 다수당으로서 우리 민주당이 앞장서서 정권의 무자비한 폭주를 바로잡고 민생 회복의 불씨를 꼭 마련해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우리 민주당의 책무가 참으로 막중하다”며 “민생이 그야말로 도탄에 빠졌다. 국가 운영의 기본적인 질서가 흔들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기국회의 핵심 양대 축이라 할 수 있는 입법, 예산에 있어서 우리 민주당만의 비전을 분명하게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민생 중심 입법과 재정의 책임 있는 역할에 대해 당력을 총집중하고 국민들의 의혹 사항 진상규명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이날 워크숍 시작과 함께 9월 정기국회 주요 과제로서 7대 입법과제와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박 원내대표를 단장으로 해 지난 한 달간 활동해온 민생채움단의 활동 결과다. 워크숍에는 소속 의원 168명 중 166명이 참석했다.

7대 입법과제는 △폭염시 휴게시간을 의무화하는 등의 폭염노동자보호법(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광고제한 내용의 지정 권한을 변호사협회가 아닌 법무부에 부여하는 혁신성장지원법(변호사법 개정안)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를 방지하는 내용의 교권보호법(아동학대처벌법 개정안 등) △저신용자 신용대출 확대 등 민생경제회복 패키지법(서민금융생활지원법 개정안 등) △모태펀드 예산 증액 등 중소기업투자 활성화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벤처기업특별법상 일몰제를 폐지하는 벤처기업육성법 △건설 컨소시업 구성시 영세업체를 보호하는 내용의 영세건설사업자보호법(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 등으로 구성됐다.

7대 추진과제로는 △혁신성장 지원 강화 △교육 정상화 종합 대책 △주거 안정·안전 대책 △자영업자 대책 △여성 안전·돌봄 강화 △기후 위기 대응 △민생 채움 예산(사람 중심의 2024년 예산안 제시) 등이 선정됐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이 대표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9월 정기국회 본회의가 없는 셋째주에 검찰에 출석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대표는 당당하게 소환에 응하겠다며 비회기 중 영장 청구가 가능하도록 소환 조사 일정에 협조했다”며 “그러나 수원지검은 각종 핑계를 대며 자신들이 제안한 30일 이전의 조사는 모두 거부했다. 검찰은 끝내 비회기 기간의 영장 청구를 거부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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