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패 빠진 9위 한화, 타선 반등을 위한 돌파구 찾을까
한화는 올 시즌 타선에 대한 변화를 적극적으로 시도한 구단 중 하나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노시환과 채은성 등 중심 타선을 제외하면 ‘붙박이’라고 부를 만한 야수들이 없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새 얼굴’을 기용하는 방식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이 과정에서 1군의 부름을 내야수 이도윤과 외야수 이진영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에 보탬이 되기도 했다. 한화는 타순을 흔드는 방식의 변화도 꾀했다. 대표적으로 노시환을 2번 타순에 배치했던 사례가 있다.
타선의 응집력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시도가 이어졌지만, 37경기를 남겨둔 현재까지도 한화는 뚜렷한 해답을 찾지 못한 모양새다. 28일까지 107경기를 치른 한화의 팀 타율은 0.228로 전 구단 가운데 최하위다. 득점권 타율(0.228)과 OPS(출루율+장타율·0.670)도 꼴찌다.
타선에서 제 몫을 해줘야 할 주요 타자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이번 시즌 주전 2루수였으나 95경기에서 0.228의 저조한 타율을 기록한 정은원은 지난 1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의 지난해 타율은 0.274였다.
8월 타율이 0.140에 그친 김인환도 지난 2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는 이번 시즌 타율 0.227, OPS 0.650, 7홈런 등을 기록 중인데, 타율 0.261, OPS 0.722, 16홈런 등을 올린 지난해 성적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최 감독은 후반기 플래툰 시스템을 가동해 김인환(좌타)과 김태연(우타)을 2번 타순에 번갈아 기용할 계획이었지만, 김인환의 부진으로 뜻대로 되지 않았다.
한화 타선은 후반기에도 ‘쏠림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노시환을 비롯한 이도윤, 김태연 등이 분전하고 있으나, 4번 타자 채은성의 타격 사이클이 다소 떨어진 상태다.
후반기 들어 타격감을 되찾은 닉 윌리엄스는 기복 있는 모습을 노출하고 있다. 지난 11일 두산전부터 9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한 그는 최근 3경기 무안타로 침묵했다. 2번으로 고정되는 듯했던 그의 자리도 다시 하위 타순으로 처졌다.
후반기를 5위 롯데와 2.5경기 차 8위로 시작한 한화는 이날 현재 5위 KIA와 9.5경기 차 9위까지 밀려났다. 최근 6연패 수렁에 빠진 탓에 리그 최하위 키움과는 2.5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타선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는 사이, 한화는 다시 꼴찌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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