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오염수 공방…여도 야도 1박2일 연찬회
[앵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두고 여야가 날 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국민을 설득하라며 여야 공개토론을 제안했고, 국민의힘은 '거짓 선동'을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오늘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워크숍을 열고 정기국회와 내년 총선에 대비한 전략마련에 나섰습니다.
이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말 도심 대규모 집회와 일본 현지 집회 참여 등 장외투쟁에 주력했던 야당은 여당에 공개토론을 제안했습니다.
설득도 설명도 없이 국민을 '괴담 세력'으로 모는 건 민주주의라 부를 수 없다며, 오염수 안전성과 정부대응 평가, 피해 지원책 등을 투명하게 논의하자는 겁니다.
대통령이 참모들 뒤에 숨지 말고 입장을 명확히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시대착오적인 반공 선동에는 늘 앞장서던 대통령이 핵 오염수 투기 문제에 대해서는 참모들 뒤에 숨어 있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핵 오염수 투기 반대 의사를 천명해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오염수 방류 이후 해수와 수산물을 분석한 결과 인체에 유해한 정도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과학적 결론을 무시하고 독단적 억지를 부리면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신뢰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야당에겐 가짜뉴스를 퍼트려 우리 수산업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전문적 직업투쟁꾼 단체들과 거리에 나갈 시간에 괴담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우리 어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수산물 먹기 캠페인에 동참하는 것이 책임 있는 정치인의 마땅한 자세…"]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오늘부터 이틀간 나란히 1박 2일 워크숍을 진행합니다.
각 당 워크숍에서는 현안인 오염수 방류 대응책뿐 아니라 가을 정기국회와 내년 총선을 대비한 전략까지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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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wakeu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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