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가 띄운 위성 '이상無' 지구 전역 모습 생생히 촬영
한라산·마다가스카르 등 찍어
도요샛은 플라스마 온도 측정
누리호가 지난 5월 3차 발사 때 우주에 띄운 국산 위성들이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누리호에 실려 우주 궤도에 안착한 '차세대 소형위성 2호(차소위 2호)'가 관측한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연구소에 따르면 차소위 2호는 지난 5월 이후 고도 550㎞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지난 3개월간 영상레이다 탑재체로 지구 관측 사진을 다수 촬영했다.
영상레이다는 전파를 지상으로 쏜 후 지상에서 산란돼 되돌아온 전파를 수신하여 신호처리를 통해 영상을 얻는다. 주야간 빛의 영향을 받지 않고 구름 등 기상 상황에 관계없이 지상 관측을 수행할 수 있다. 그동안 해외에 의존해 오다 이번에 처음으로 국산화했다. 차소위 2호는 부산·인천·제주와 미국 하와이, 마다가스카르, 북극 등 지구 전역을 생생히 포착했다. 연안 해풍에 의한 잔물결 등 파랑, 간조 시각에 드러난 갯벌 등을 세세하게 촬영했다. 연구진은 "차소위 2호가 아주 성공적으로 초기 운영을 마쳤다"며 "추가 기술 검증을 마친 뒤 정상 임무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한편 누리호에 함께 실렸던 한국천문연구원의 '도요샛' 위성 역시 초기 운영을 통해 지구 전리권의 플라스마 온도와 밀도를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 민간기업 카이로스페이스의 위성은 지난 7일 경남 사천과 통영 일대를 촬영해 지상국으로 전송하는 데, 루미르의 위성은 우주방사선량을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 또 다른 민간기업 져스텍의 위성은 신호가 잡히지 않고 있다.
[고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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