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의혹’ 정진술 서울시의원 제명…시의회 사상 처음

구윤모 2023. 8. 2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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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과 관련한 '품위 손상'을 이유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정진술 서울시의원이 의원직을 잃게 됐다.

서울시의회는 28일 제320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정 시의원 제명안을 통과시켰다.

앞서 시의회 윤리특위는 지난 9일 전체회의를 열고 정 시의원의 의원직 제명안을 통과시켰다.

 지난달 20일 외부위원들로 구성된 시의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정 시의원에 대해 최고 수위 징계인 의원직 제명을 시의회 윤리특위에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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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과 관련한 ‘품위 손상’을 이유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정진술 서울시의원이 의원직을 잃게 됐다.

서울시의회는 28일 제320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정 시의원 제명안을 통과시켰다. 재석의원 99명 중 찬성 76명, 반대 16명으로 가결됐다. 기권은 7명이었다. 제명안은 재석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가결된다. 시의원이 제명된 것은 서울시의회 의정 사상 처음이다. 

정진술 서울시의원. 연합뉴스
김현기 시의회 의장은 “서울시의회를 대표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시의회는 이번 일을 뼈를 깎는 자성과 반성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시의원은 이날 제명안 가결 즉시 의원직을 잃었다. 다만 정 시의원이 징계처분에 불복해 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하고 무효확인(취소) 소송을 낼 가능성이 있다. 법원이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 본안소송 판결 전까지 의원직이 유지된다.

앞서 시의회 윤리특위는 지난 9일 전체회의를 열고 정 시의원의 의원직 제명안을 통과시켰다. 재적의원 15명 중 11명(국민의힘 8명, 더불어민주당 3명)이 참석해 9명이 제명에 찬성했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 1명도 찬성표를 던졌다. 지난달 20일 외부위원들로 구성된 시의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정 시의원에 대해 최고 수위 징계인 의원직 제명을 시의회 윤리특위에 권고한 바 있다.

재선인 정 시의원은 민주당 정청래 국회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다. 이번 11대 시의회 출범과 함께 민주당 대표의원(원내대표)을 맡았지만 지난 4월 사생활 논란이 불거져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5월에는 민주당 서울시당이 그를 당으로부터 제명해 무소속 신분이 됐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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