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중국 시장 입지 ‘강화’…‘메이플스토리M’ 초반 흥행

임영택 게임진 기자(ytlim@mkinternet.com) 2023. 8. 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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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모바일게임 '메이플스토리M'이 중국 시장에서 인기몰이하고 있다.

28일 기준 '메이플스토리M'은 중국 애플 앱스토어 게임매출 순위 4위를 기록 중이다.

'메이플스토리M'의 초반 흥행으로 중국 내 넥슨의 입지 강화도 기대된다.

'메이플스토리M'의 인기는 넥슨의 중국 내 입지 강화와 함께 극히 일부인 현지 모바일게임 매출 비중도 높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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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출시 이후 현지 앱스토어 매출 순위 최상위권 지속
넥슨의 모바일게임 ‘메이플스토리M’이 중국 시장에서 인기몰이하고 있다. 넥슨의 중국 시장 내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28일 기준 ‘메이플스토리M’은 중국 애플 앱스토어 게임매출 순위 4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17일 현지 정식 서비스 시작 이후 앱스토어 내 게임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23일과 24일에는 게임매출 순위 3위에도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플스토리M’의 현지 인기는 다년간의 서비스를 통해 쌓인 콘텐츠 볼륨과 경험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메이플스토리M’은 지난 2016년 10월 국내 시장에 처음 출시된 모바일 MMORPG다. 2018년 7월 글로벌 서비스, 2019년 4월 일본 서비스 등 지역을 확장하며 인기를 높여왔다. 전세계 누적 다운로드 건수 7700만건, 국내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2위 달성 등의 기록을 세웠다. 현재도 한국과 대만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구가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메이플스토리M’의 초반 흥행으로 중국 내 넥슨의 입지 강화도 기대된다. 중국 시장은 넥슨의 성장을 이끈 핵심 시장 중 하나다. 지난해 넥슨의 중국 지역 매출 비중은 24%(864억엔) 수준이다. 52%(1320억엔)의 비중을 차지했던 2018년에 비해 축소됐으나 한국을 제외한 다른 지역 매출을 모두 합친 것보다 큰 규모를 자랑한다. 다만 넥슨은 사실상 ‘던전앤파이터’ 단일 타이틀 하나에 중국 지역 매출의 대부분을 의존했다. ‘메이플스토리M’의 인기는 넥슨의 중국 내 입지 강화와 함께 극히 일부인 현지 모바일게임 매출 비중도 높일 전망이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M’의 초반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해 발 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 23일 5종의 신규 직업을 추가했으며 오는 30일에도 추가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또 초반 서비스 현황에 대해 ‘메이플스토리M’ 총괄 김현승 디렉터의 명의로 공지를 올리기도 했다.

이와관련 넥슨은 “텐센트, 세기천성과 긴밀하게 협의해서 원작의 감성을 최대한 충실히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을 했다”라며 “기존 다른 국가에서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누적된 노하우를 살려 빠른 콘텐츠 업데이트와 중국 이용자를 위한 오리지널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중국 시장 내 다른 한국 게임의 흥행 사례도 탄생할지 주목된다. 중국 시장은 한때 한국산 게임의 최대 수출 지역이었으나 지난 몇 년간 진입이 불가능했다. 중국 정부가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반발로 2017년부터 한국 게임에 대한 현지 유통 허가(판호)를 사실상 거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외자판호 발급 목록에 다수의 한국산 게임이 이름을 올리며 변화가 감지됐다. 지난 3월에도 수종의 한국산 게임이 외자판호를 받았다. ‘메이플스토리M’의 경우 지난해 12월에 판호를 받으며 현지 서비스를 준비해 왔다. 이미 스마일게이트의 ‘에픽세븐’, ‘로스트아크’ 등이 출시돼 호응을 얻었다. 넥슨의 자회사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블루아카이브’도 현지 서비스를 진행했다. 현재 넷마블의 ‘제2의나라’, ‘일곱개의 대죄’를 비롯해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 등도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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